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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 녹조 독성물질에 주민 불안감 커지는데...

김수윤 입력 : 2025.08.25 20:44
조회수 : 181
<앵커>

매년 이 시기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식수원 위협은 부산경남 지역민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올해도 똑같은 녹조에 똑같은 대책만 등장해 의미없는 도돌이표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만 창원 시민을 포함해 동부경남 식수원인 낙동강 칠서 지점입니다.

강물은 급격하게 늘어난 녹조로 걸죽한 녹조라떼가 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지만 이번주 '경계' 단계 격상이 예상됩니다.

칠서부터 물금매리까지 낙동강 전부가 녹조로 뒤덮이면서 이 물을 마셔야하는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못합니다.

{황실/칠서 지점 인근 주민/"물에 시퍼렇게 해서 둥둥 떠다니면 누가 좋다고 하겠어. 그래도 어쩌겠어. 이 물 아니면 먹을게 없는데..."}

이미 연구에서 드러난 독성물질로 인한 중독이 무엇보다 걱정입니다.

"녹조의 독성 물질인‘마이크로시스틴'이 공기 중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장 손상과 아미노산 대사 장애에 대한 위험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의 대책은 물리적 제거만 강조해온 예년과 판박이입니다.

강물흐름을 빠르게 하는 방류는 농업용수 공급때문에 조심스러운만큼 녹조제거선 등 물리적 대응만 강조합니다.

{김용만/경남도 환경산림국장/"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 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올해도 보 철거나 완전개방 등 적극적인 방류를 요구하지만 메아리는 없는 상황입니다.

창녕, 의령의 강변여과수나 황강 복류수 등 대체식수원 확보가 없는 한, 이런 상수원 불안은 해법이 없습니다.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도 대안이 없는 낙동강 녹조사태에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영상편집: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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