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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해 복구 현장, 폐기물 처리에 이중고

김수윤 입력 : 2025.07.24 17:45
조회수 : 371
<앵커>
폭우 피해복구가 한창인데,정작 현장에서는 쓰레기때문에 더 고생입니다.

각 시군에 경남도까지 폐기물 처리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산청의 한 폐기물처리장입니다.

폐기물을 실은 트럭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가구에 가전제품, 각종 잡동사니들까지 쓰레기가 한데 뒤엉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폐기물 산'을 이룹니다.

모두 인근 수해지역에서 수거된 폐기물들입니다.

"제 뒤로는 수해 쓰레기 처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포크레인으로 들어올린 이 쓰레기들은 각 민간 사업장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수해로 인한 폐기물들은 피해를 입은 마을들마다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장 앞은 분리수거조차 할수 없는 쓰레기들로 가득합니다.

며칠씩 물에 빠져있거나 불어터진 물건들은 버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심상준/경남 산청군 한빈마을 주민/"쓸 수 있는 건 남겨 놓고, 못쓰는 건 불구하고 폐기 처분하는 방법 밖엔 없답니다."}

폭우가 휩쓸어온 폐기물들로 바닷가 역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낙동강 상류부터 떠내려온 풀과 나뭇가지들이 며칠째 끊임없이 떠내려와 해변을 채웁니다.

굴삭기들이 쉴새없이 퍼내지만 수백톤이 넘는 양은 갈수록 늘기만합니다.

{노재평/거제시 수산과장/"장목면에서부터 남부 연안까지 약 450여 톤의 쓰레기가 밀려와 현재 150여 톤을 수거 처리하고 있습니다. 조업 활동 중에 안전사고 위험, 그리고 각종 어장에 부착돼서 어장을 파괴한다든지, 어업인들에게도 피해가 많은 실정입니다."}

시군의 힘만으로 부족해 경남도까지 팔을 걷고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박명균/경남도 행정부지사/"각종 쓰레기라든지 도로 정비라든지 그다음에 마을 같은 데 청소라든지 이런 걸 집중하고 있고 인력과 장비가 사실 많이 좀 부족하기 때문에..."}

복구를 위한 폐기물처리에 온힘을 쏟고 있지만, 아무리 치워도 줄지 않는 폐기물의 산에 피해지역 주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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