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천마산 모노레일 '계약 해지'..사업 무기한 연기?

최혁규 입력 : 2025.07.19 20:16
조회수 : 299
<앵커>
부산 감천마을 인근에 위치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시공사의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장에 포크레인은 멈춰있고, 자재들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습니다.

진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매달려 있습니다.

"서구청은 예산 470억을 들여 아미동과 천마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의 현장은 모노레일이 출발하는 하부승강장 공사현장입니다."

"서구청은 공사진행이 더디다는 이유로 지난달 하부승강장 시공 업체와 돌연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 공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뭘까.

공사현장 암석들로 인해 공사가 계속 차질을 빚어왔는데,

그 사이 시공사마저 자금난에 빠져 하도급 업체에 대금조차 지급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자금난에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청장 공약사업이라 늦추지도 못하고 강행을 해오다 결국 탈이 난 셈입니다.

{황정재/부산 서구의회 부의장/"구청장 공약사업이다보니 사업기간이 애당초 너무 짧게 잡은 것 같습니다. 준비기간이 짧다보니 문제가 발견된 업체와도 무리하게 공사를 이어가려고 하다보니.."}

계약해지를 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후속 시공업체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 지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공기연장에 따른 추가공사비 증액도 불가피한 터라 공사가 과연 언제쯤 끝날 지도 미궁에 빠졌습니다.

{서구청 관계자/모노레일은 아직 다 안됐기 때문에, (준공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아무래도 (전체 준공은) 조금 늦어질 우려가 큽니다. }

핵심인 모노레일 사업은 기약없이 미뤄진 채 부산 서구는 올해 안에 상부 전망대만 갖고 반쪽짜리 준공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영상편집 최유나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