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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흘째 단전*단수... 폭염 속 더딘 복구에 한숨

주우진 입력 : 2025.07.22 20:44
조회수 : 427
[앵커]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 복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 발생 나흘째인 오늘(22)까지도 일부 지역에선 단전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실종되며 쑥대밭이 된 경남 산청군 용현마을입니다.

아수라장이 된 마을 곳곳을 소방대원들이 살피고 중장비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없습니다.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이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 복구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아직까지, 밀려들어온 돌덩이와 흙더미가 가득합니다.

{박재호/경남 산청군 율현마을 이장 "(복구에) 한 달이 걸릴지 6개월 아니면 1년이 걸릴지 그것도 모르는데 공동생활해야 하는 게 제일 불편하죠"}

침수피해를 입은 인근 도전마을은 나흘째 이어진 단전*단수에 주민들이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집 안과 집기류를 세척할 물도 없어 인근 저수지의 흙탕물을 퍼서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김성익/경남 산청군 도전마을 주민 "전기가 불편하고 아무것도 여기서는 안되고 모든 것이 사 먹는 것 밖에 안돼..."}

수도 공급이 재개된 곳도 사용량 폭증으로 물이 찔끔찔끔 나오면서, 재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염병과 해충 창궐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로와 상하수도를 중심으로 응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상에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김경수/지방시대위원장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제대로 협력해서 필요한 지원이 제때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하고..."}

한편 오늘(22) 오후 산청군 방목리와 모고리에서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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