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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교생 3명 동시 사망... 학생 관리 공백 '특별 감사'

조진욱 입력 : 2025.06.23 17:49
조회수 : 211
<앵커>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한 학교 학생 3명이 한꺼번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극심한 내부갈등을 빚어왔는데 초유의 일까지 빚어지자 부산교육청이 특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사학재단이 운영하는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주말 새벽, 이 학교를 다니던 학생 3명이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학생 3명이 동시에 사망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함께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주로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폭력과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우울증 등 위기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측의 관리 부실이 없었는지 특별감사를 통해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유국종/ 부산시교육청 비상대응담당관(인성체육급식과장)/ "혹시 학교나 재단의 문제가 있다면 짚어봐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감사를 통해 저희들이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는 차원에서..."}

이 학교는 25년 전부터 경영권 분쟁으로 관선 이사가 파견됐고, 재단과 교장, 교직원 등 구성원 내부의 뿌리깊은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학생들의 죽음과 학교의 혼란이 직접적 관련성을 갖고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학생관리에 공백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위원장/ "(학생들은) 실기 위주로 무언가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강사와) 관계적인 특성에서 오는 지도 방식 이런 것에 조금 더 민감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거든요. 갑자기 강사가 교체되고 하다 보니..."}

한편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해당 학교의 이사장과 이사진을 모두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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