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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부산 자율형 공립고, 부지 문제로 좌초 위기

하영광 입력 : 2025.05.25 19:31
조회수 : 192
<앵커>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됐던 서부산 자율형공립고가 좌초위기에 빠졌습니다.

부지매입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인데요, 비슷한 시기 추진된 금융자사고가 속도를 내고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 금융자사고는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입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르면 이달 중 발표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서부산 자율형 공립고는 현재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사립고보다 싼 학비로 다양한 수업을 배울 수 있어 자율형 공립고는 큰 기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부지매입 단계부터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초 서부산 자율형 공립고가 들어서기로 했던 부지입니다. 하지만 부지 매입이 실패하며, 보시는 것처럼 울창한 숲만 우거져있습니다."

땅 소유주인 한 건설사가 지난해 10월 마음을 바꿔 부지매각 불가를 통보해온 때문입니다.

{유승현/부산 사상구 문화생활국장/"대체부지 같은 경우도 알아보는 데가 법인 소유이다 보니 부지의 필요성이라든지 유치의 필요성, 이런 부분들을 그 쪽에서도 공감을 한 상태이고.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축구장 10개 정도에 이르는 넓은 대체부지를 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지를 구한다해도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부지매입을 위해 확보한 예산 10억원은 쓰지도 못하고 반환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청 관계자/"교육환경평가 다 받고, 학교 용지가 완벽하게 조성된 상태에서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했을 때만 해도 한 5년 정도 걸리거든요. 학교 용지 자체가 결정이 안된 상태이니까.."}

무엇보다 당시 학교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장제원 전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과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으로 동력을 잃은게 뼈아픕니다.

비슷한 시기 부산에 추진된 금융자사고와 자율형공립고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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