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 쏠림 심화... '주치의 제도' 도입 적기
조진욱
입력 : 2025.05.25 19:30
조회수 : 197
0
0
<앵커>
정부가 전국 의대생의 40%를 유급하기로 하면서 24,25,26학번이 함께 수업 듣는 이른바 '트리플링'이 현실화됐습니다.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란 의료 불균형이 불러온 나비효과다보니,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1차의료를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40개 대학의 유급 대상 의대생은 1만 9천여 명 가운데 42%인 8천 3백여 명입니다.
여기엔 지역 의대생들도 대다수가 포함되면서 24학번과 25학번, 내년 입학하는 26학번까지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결국 현실화됐습니다.
"이번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부터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까지.
이런 갈등의 이면에는 대학병원 위주의 쏠림 현상이 있습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 "(대학병원 쏠림으로) 의료비가 급증할 뿐만 아니라 의사가 환자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과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 해법으로 동네 의원급인 1차 의료를 강화하는 '주치의 제도' 도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환자가 자주가는 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정하면 아프든 안 아프든 주치의가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구조입니다.
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관련 병원과 협진하다 보니 병원 쇼핑 같은 과잉진료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 병원 수가를 재배분하는 형식이라 환자 부담도 없고, 약물 오남용 위험도 줄어듭니다.
{최은정/ 00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먼) 환자가 병을 앓기 전부터 내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어떤 것을 고치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해야 될지 의사에게 상담받을 수 있고 실제 병이 왔을 때는 그것을 어떻게 관리할지 (알려줍니다.)"}
국내에서 제주도에 첫 도입이 준비됐지만 관련 예산이 없어 지지부진입니다.
노인인구가 많은 부산에서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단 주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성호/ 동아대병원 교수(대한가정의학회장)/ "고령인구가 많은 부산에서 1차의료가 중심인 주치의 시범사업같은 시민을 위한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을 찾는 현실, 기형적 의료 구조를 바꾸는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권용국
영상편집 김유진
정부가 전국 의대생의 40%를 유급하기로 하면서 24,25,26학번이 함께 수업 듣는 이른바 '트리플링'이 현실화됐습니다.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란 의료 불균형이 불러온 나비효과다보니,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1차의료를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40개 대학의 유급 대상 의대생은 1만 9천여 명 가운데 42%인 8천 3백여 명입니다.
여기엔 지역 의대생들도 대다수가 포함되면서 24학번과 25학번, 내년 입학하는 26학번까지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결국 현실화됐습니다.
"이번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부터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까지.
이런 갈등의 이면에는 대학병원 위주의 쏠림 현상이 있습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 "(대학병원 쏠림으로) 의료비가 급증할 뿐만 아니라 의사가 환자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과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 해법으로 동네 의원급인 1차 의료를 강화하는 '주치의 제도' 도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환자가 자주가는 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정하면 아프든 안 아프든 주치의가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구조입니다.
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관련 병원과 협진하다 보니 병원 쇼핑 같은 과잉진료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 병원 수가를 재배분하는 형식이라 환자 부담도 없고, 약물 오남용 위험도 줄어듭니다.
{최은정/ 00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먼) 환자가 병을 앓기 전부터 내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어떤 것을 고치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해야 될지 의사에게 상담받을 수 있고 실제 병이 왔을 때는 그것을 어떻게 관리할지 (알려줍니다.)"}
국내에서 제주도에 첫 도입이 준비됐지만 관련 예산이 없어 지지부진입니다.
노인인구가 많은 부산에서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단 주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성호/ 동아대병원 교수(대한가정의학회장)/ "고령인구가 많은 부산에서 1차의료가 중심인 주치의 시범사업같은 시민을 위한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을 찾는 현실, 기형적 의료 구조를 바꾸는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권용국
영상편집 김유진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조진욱 기자
jojo@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다시 뜨거워지는 NC파크 재개장 준비 분주2025.05.25
-
의료 쏠림 심화... '주치의 제도' 도입 적기2025.05.25
-
서부산 자율형 공립고, 부지 문제로 좌초 위기2025.05.25
-
70대 남성 5미터 아래 추락... 화재도 잇따라2025.05.25
-
컬러 질주·세계문화 만남… 주말 '축제의 장'2025.05.24
-
'백산 정신 되새긴다' 의령 너른마당 개관2025.05.24
-
장애아동 상습학대 혐의 교사 2명 구속2025.05.24
-
공모만 6번째..계륵된 북항 마리나2025.05.23
-
특별건축구역 시동 걸었는데 경기침체가 발목2025.05.23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엄수 정치인 집결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