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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T 유심 '해킹 포비아' 현장은 대혼란

조진욱 입력 : 2025.04.28 20:50
조회수 : 215
<앵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후폭풍이 지역에서도 심각합니다.

대리점마다 유심 교체를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재고 부족으로 허탕치기 일쑤라 SK텔레콤은 예약 방문을 안내하고 있는데, 황당하게도 정작 대리점에선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등, 혼란투성이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첫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된 날.

대리점마다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대리점마다 들어온 유심 재고는 200개 수준 밖에 안 됩니다.

그렇다보니 수량 부족으로 허탕을 친 고객들이 수두룩합니다."

참다못한 고객과 직원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건 일쑤.

{고객/그럼 매일 아침마다 10시에 와서 (줄이) 끊기면 매일 와야하잖아.}

여러 대리점을 돌아보지만 돌아오는 말은 물량 부족입니다.

{김구선/ 부산 연산동/지금 몇군데 갔다왔어요. 안 돼, 없답니다. 휴대폰에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으니까 (불안하죠)}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방문하라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대리점에선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리점 관계자/T월드로 우리 점에 예약할 수 있었던 건 우리도 고객 통해서 알았어요. 우리한테 공지 온 건 전혀 없었어요.}

실제로 예약 안내 문자를 받고 대리점을 찾았다가 문이 닫혀 허탕친 사례까지 속출했습니다.

{SKT고객/SKT가 잘못해놓고 대처는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식인 것 같아서, 예약이 됐다고 해놓고선 갔더니 문을 잠가놓고 불까지 꺼 놓았으니,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SKT와 같은 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은 더 심합니다.

대리점이 따로 없고, 고객센터 연결도 먹통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김무성/ 부산 남천동/막상와보니까 아무것도 안 된대요. 본인보고 알아서 하래요. 그럼 우리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런 수고를 해야하죠.}

최악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에 은행권들도 인증 절차를 막고 있는 가운데, SKT에 대한 집단 소송까지 번질 것으로 보여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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