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시공사 이익, 시공사는 손실… 에코델타시티 갈등
이민재
입력 : 2025.04.27 20:02
조회수 :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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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도시공사가 민간 시공사들과 함께 만든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공공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를 짓는 동안, 땅값이 오르면서 부산도시공사는 큰 돈을 벌게 됐지만, 시공사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많은 손해가 예상되는데요.
손실액 일부를 시행사가 보전해주라는 조정안이 나왔지만 갈등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953세대 아파트입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 현장에서만 970억 정도의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됩니다.
땅값과 함께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이 한 몫 했습니다.
"이 아파트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는 큰 수익을 얻게 됐지만, 정작 공사에 참여한 공동 시공사들은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공사비를 받고도 오히려 손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5개 공동 시공사의 손실 예상액만 4백 억원이 넘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원자재 값들이 사업을 입찰할 때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오르다 보니까, 10%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사업에 참여했는데, 수익은커녕 20%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공사에 함께 참여한 중소규모 지역 건설업체와 하도급 협력사들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건설사 관계자/"지금 거의 4~50억 정도의 손해를 안고 가는 상황이거든요. 유지할 수 있는 업체가 과연 몇군데나 되겠습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저희한테 소속돼있는 협력사들까지 다 위험한 지경으로 가는거죠."}
"국토부와 감사원까지 공공기관인 도시공사가 공사비 상승분 일부를 부담하라고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은 여전합니다."
"시공사들은 시행사 부담율이 너무 적다고, 도시공사는 손실 증명이 객관적이지 못하단 입장."
이 아파트 외에 줄줄이 입주를 앞둔 에코델타시티 내 다른 아파트 2곳도 똑같은 갈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도시공사가 이득을 챙기는 사이 건설업체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떠안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부산도시공사가 민간 시공사들과 함께 만든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공공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를 짓는 동안, 땅값이 오르면서 부산도시공사는 큰 돈을 벌게 됐지만, 시공사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많은 손해가 예상되는데요.
손실액 일부를 시행사가 보전해주라는 조정안이 나왔지만 갈등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953세대 아파트입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 현장에서만 970억 정도의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됩니다.
땅값과 함께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이 한 몫 했습니다.
"이 아파트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는 큰 수익을 얻게 됐지만, 정작 공사에 참여한 공동 시공사들은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공사비를 받고도 오히려 손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5개 공동 시공사의 손실 예상액만 4백 억원이 넘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원자재 값들이 사업을 입찰할 때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오르다 보니까, 10%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사업에 참여했는데, 수익은커녕 20%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공사에 함께 참여한 중소규모 지역 건설업체와 하도급 협력사들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건설사 관계자/"지금 거의 4~50억 정도의 손해를 안고 가는 상황이거든요. 유지할 수 있는 업체가 과연 몇군데나 되겠습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저희한테 소속돼있는 협력사들까지 다 위험한 지경으로 가는거죠."}
"국토부와 감사원까지 공공기관인 도시공사가 공사비 상승분 일부를 부담하라고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은 여전합니다."
"시공사들은 시행사 부담율이 너무 적다고, 도시공사는 손실 증명이 객관적이지 못하단 입장."
이 아파트 외에 줄줄이 입주를 앞둔 에코델타시티 내 다른 아파트 2곳도 똑같은 갈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도시공사가 이득을 챙기는 사이 건설업체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떠안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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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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