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유실 기획 > 부족한 수유실 아빠는 어디로 가나요
조진욱
입력 : 2025.06.17 20:52
조회수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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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유실 현황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지난해 국내 육아휴직자는 13만 2천 명입니다.
이 가운데 남성이 4만 1천명으로 사상 최초로 30% 수준을 넘어섰는데요.
육아는 엄마만 한다는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엄마아빠가 함께하는 공동육아가 보편화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처럼 공동육아가 자리를 잡는 가운데서도 아빠를 위한 수유 환경은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합니다.
그 현실을 조진욱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육아휴직 중인 공성환씨는 9개월 된 아이와 집밖에 나설 때면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합니다.
병원에 가거나 서류를 떼러 관공서에 들렀을 때 아이가 보채면 수유실이 없어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 혹시 수유실이 어디에 있어요? 저희는 수유실이 없어요. }
그럴 때면 우선 화장실을 찾지만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한 곳은 찾아보기 드뭅니다.
{공성환*공지한/ 부산 광안동/ "기저귀갈이대도 보통 여자화장실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저 혼자 어디 애기를 데리고 다니지를 못합니다."}
"이게 바로 육아 아빠의 현실입니다. 15년 전부터 남자화장실에도 영유아 기저귀갈이대가 설치돼야 하지만 이처럼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산 도시철도에는 절반도 설치가 안돼 있고 다른 곳은 통계를 찾기 조차 힘듭니다.
최근에는 아빠도 들어갈 수 있는 가족 수유실이 늘어나는 추세라지만 여전히 전체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유하는 엄마들이 있는 공간에 아빠와 아이만 수유실에 가는 것도 상당히 눈치가 보이는 일입니다.
"실제로 아빠 육아의 현실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절반 정도가 화장실 이용이나 수유실 부족 같은 시설 문제를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김연우 김도형/ 부산 우동/ "저출산 저출산하는데 부산에서 애 키우기 힘든 이유가 수유실이나 이런 게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대형마트나 이런 것들이 아니고서는 없거든요. 그래서 가는 데가 한정적이라서..."}
공동육아가 보편화된 시대라고 말을 하지만 돌아본 현실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수유실 현황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지난해 국내 육아휴직자는 13만 2천 명입니다.
이 가운데 남성이 4만 1천명으로 사상 최초로 30% 수준을 넘어섰는데요.
육아는 엄마만 한다는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엄마아빠가 함께하는 공동육아가 보편화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처럼 공동육아가 자리를 잡는 가운데서도 아빠를 위한 수유 환경은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합니다.
그 현실을 조진욱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육아휴직 중인 공성환씨는 9개월 된 아이와 집밖에 나설 때면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합니다.
병원에 가거나 서류를 떼러 관공서에 들렀을 때 아이가 보채면 수유실이 없어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 혹시 수유실이 어디에 있어요? 저희는 수유실이 없어요. }
그럴 때면 우선 화장실을 찾지만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한 곳은 찾아보기 드뭅니다.
{공성환*공지한/ 부산 광안동/ "기저귀갈이대도 보통 여자화장실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저 혼자 어디 애기를 데리고 다니지를 못합니다."}
"이게 바로 육아 아빠의 현실입니다. 15년 전부터 남자화장실에도 영유아 기저귀갈이대가 설치돼야 하지만 이처럼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산 도시철도에는 절반도 설치가 안돼 있고 다른 곳은 통계를 찾기 조차 힘듭니다.
최근에는 아빠도 들어갈 수 있는 가족 수유실이 늘어나는 추세라지만 여전히 전체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유하는 엄마들이 있는 공간에 아빠와 아이만 수유실에 가는 것도 상당히 눈치가 보이는 일입니다.
"실제로 아빠 육아의 현실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절반 정도가 화장실 이용이나 수유실 부족 같은 시설 문제를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김연우 김도형/ 부산 우동/ "저출산 저출산하는데 부산에서 애 키우기 힘든 이유가 수유실이나 이런 게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대형마트나 이런 것들이 아니고서는 없거든요. 그래서 가는 데가 한정적이라서..."}
공동육아가 보편화된 시대라고 말을 하지만 돌아본 현실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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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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