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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덕도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차질?

김건형 입력 : 2025.04.28 20:51
조회수 : 158
<앵커>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조기개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지조성 공사 사업예정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당초 계획보다 2년의 공사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계안을 내놓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계획하는 가덕도신공항 준공시점은 오는 2032년!

올해 착공해서 84개월, 즉 7년 동안 공사를 하면 된다는 구상입니다.

준공 이전이라도 2029년 12월 개항은 가능하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은 당초 계획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공사기간은 2년 더 늘려 108개월, 즉 9년이 필요하고,

공사비도 입찰공고 금액보다 1조원 더 늘려야된다는 의견도 포함됐습니다.

당초 72개월 공사기간에도 응찰을 했던 현대건설측의 태도가 수의계약을 앞두고 돌변한 겁니다.

"원칙대로 하면 자격조건 미비로 시공사 수의계약 절차는 중단되고 다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야 됩니다.

빠듯한 일정을 감안해 만에 하나 국토부가 조정에 나선다면 공사기간 연장을 감수해야합니다."

어떤 형태라도 29년 조기개항 목표엔 차질이 우려됩니다.

"신뢰를 저버리는 대기업의 행태에 지역 숙원인 대형 국책사업의 운명이 요동치게 됐습니다."

당혹감에 빠진 부산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또 다시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주십시오."}

지역 시민사회도 공사기간 연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서를 내는 등 격앙된 반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토부와 부산시의 무능과 무책임의 결과라며 사퇴운동 돌입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인호/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 특위위원장/"이런 결과를 내놓는 것에 대해서 그동안 (국토부와 부산시가) 속수무책으로 대응해온 결과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더 기가 차고 한심하고 분노스러울 뿐인 것입니다."}

조기대선까지 겹친 상황이여서 정부 정책결정 컨트롤타워가 작동할지도 걱정스럽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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