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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말뿐인 문화도시 "공연장 없고 지원도 없다"

조진욱 입력 : 2025.04.18 18:00
조회수 : 377
<앵커>
K팝과 대형 뮤지컬 등, 공연산업은 대기업 유치 효과와 버금간다 할 정도로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에 딱 맞아떨어지는 산업이지만 정작 공연장은 부족하고, 열악한 지원에 있던 공연장도 떠날 판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K팝 축제인 원아시아페스티벌입니다.

단일 공연에 전 세계 4만 명씩 찾을만큼 부산 최대 공연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공연장은 사직에서 이곳 벡스코로 바뀌었습니다.

전국체전 탓인데, 하루최대 관람객수도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변변한 공연장 없는 부산의 열악한 인프라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공연 산업은 대기업 유치에 버금간단 말이 있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연 한 번에 100명 넘는 스태프가 지역에 체류하고, 관람객들의 숙박비와 관광비까지 합하면 경제적 효과는 수백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박지영/ 부산 범천동/ "(공연은) 보통 저녁에 많이 하기 때문에 숙박비도 어쨌든 1박2일로 그러면 적어도 3~40만 원 정도는 깨지고..."}

하지만 정작 부산에 소재한 민간 공연장 수는 인구 330만명 도시로서는 부끄러울 정도로 적습니다.

서울과 제주 등은 세금을 깎아주는 조례까지 만들어 민간 공연장 유치에 공을 들이지만 부산은 특혜라며 손을 놓았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서울 잠실보다 부산 공연장 세금이 두 배나 많은 현실에 추가 투자는 엄두도 못냅니다.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 "서울 공연장은 객석가동률 100% 부산은 45%입니다. 땅값 여기에 5배나 비싼 도시지만 재산세 비교하면 부산이 훨씬 비싸요. 모든 여건들이 최저점에서 갖고 있는 환경입니다."}

문화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꿈꾸지만 정작 근시안적 행정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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