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크루즈 관광객 40만 명 시대, 보안은 '구멍'
이민재
입력 : 2025.04.18 18:02
조회수 : 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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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인 크루즈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는 등, 호재를 맞아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모두 4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예정인데 이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큰 데다 보안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을 태운 크루즈 여객선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습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출입국심사를 받고 육상을 밟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쉽고 간단한 통관이 크루즈 여행의 장점이라지만, 승객들의 크고 작은 가방은 최소한의 검사도 거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크루즈 선에서 내려 국내 입항한 승객들은 신원 확인 같은 간단한 출입국 심사를 받지만, 정작 수하물 검사는 하지 않다보니 마약류 같은 불법물품을 국내로 들여와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관계당국 직원이 미리 배에 타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하선할 때 출입국심사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여행사 관계자/"짐을 다 뒤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부산에 내리는 분들이 캐리어를 들고 내리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조그마한 짐 정도, 한나절이나 반나절 투어하는데 간단한 핸드백 정도 들고 내리는 거니까."}
관광객 국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최근 도입된 정책인데, 편리함만큼 보완점도 지적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출국할 때는 수하물 검사를 하는데 이것은 이것대로 문제입니다.
인력도 장비도 부족해 대기실은 인산인해를 이루기 일쑤, 승객들 불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2층도 꽉 찼고! 3층도 꽉 찼고! 나 오늘 못 가는거 아냐?"}
실제로 국제여객터미널은 엑스레이 판독기가 2대, 영도크루즈터미널은 1대뿐이라 검사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엑스레이 판독을 하려면 통상 5명이 필요한데, 인력도 태부족입니다.
{부산항보안공사 관계자/"입구까지 승객들이 늘어서서 빨리 입장을 못하다보니까 민원도 많이 들어오고요. 엑스레이 1대당 5명 이상 근무를 해야하는데, 어제만 해도 3명이서 근무를 했거든요."}
올해 40만 명이 크루즈를 통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앞서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장비부터 확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최근 중국인 크루즈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는 등, 호재를 맞아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모두 4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예정인데 이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큰 데다 보안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을 태운 크루즈 여객선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습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출입국심사를 받고 육상을 밟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쉽고 간단한 통관이 크루즈 여행의 장점이라지만, 승객들의 크고 작은 가방은 최소한의 검사도 거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크루즈 선에서 내려 국내 입항한 승객들은 신원 확인 같은 간단한 출입국 심사를 받지만, 정작 수하물 검사는 하지 않다보니 마약류 같은 불법물품을 국내로 들여와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관계당국 직원이 미리 배에 타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하선할 때 출입국심사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여행사 관계자/"짐을 다 뒤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부산에 내리는 분들이 캐리어를 들고 내리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조그마한 짐 정도, 한나절이나 반나절 투어하는데 간단한 핸드백 정도 들고 내리는 거니까."}
관광객 국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최근 도입된 정책인데, 편리함만큼 보완점도 지적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출국할 때는 수하물 검사를 하는데 이것은 이것대로 문제입니다.
인력도 장비도 부족해 대기실은 인산인해를 이루기 일쑤, 승객들 불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2층도 꽉 찼고! 3층도 꽉 찼고! 나 오늘 못 가는거 아냐?"}
실제로 국제여객터미널은 엑스레이 판독기가 2대, 영도크루즈터미널은 1대뿐이라 검사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엑스레이 판독을 하려면 통상 5명이 필요한데, 인력도 태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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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만 명이 크루즈를 통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앞서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장비부터 확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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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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