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 위기 '양산꼬리치레도롱뇽', 금정산서 생존 확인
최한솔
입력 : 2025.04.14 18:12
조회수 : 1614
0
0
<앵커>
KNN의 최초 보도로 정식 이름을 얻은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은 현재는 멸종위기종 지정이 추진 중입니다.
이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이 이번에 금정산 기슭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기존 서식지 대부분이 파괴된 상황에서 이제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서식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금정산 중턱 산기슭의 한 물줄기입니다.
돌을 들춰보니 그 속에 노란 점박이 문양의 긴 꼬리를 가진 도롱뇽이 보입니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깬 양산꼬리치레도롱뇽입니다.
2020년 경남 양산 사송지구에서 취재진이 최초로 발견한 뒤 2022년 학계에 보고되면서 정식 명칭을 얻었습니다.
{민미숙/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2020년 당시 인터뷰 中), (경남 양산)사송 지구 개체군들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유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신종 후보로서..."}
6백만 년 전 단층 분화로 양산지역에 터를 잡은 종인데, 이후 금정산 등을 넘나들며 부산경남 6곳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발견된 양산 사송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서식지 3분의 2가 이미 파괴됐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인근 개발로 물줄기가 말라버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서식지가 발견된 겁니다.
도롱뇽은 유생 기간 이런 계곡물에서 생활을 하다가 성체가 되면 밖으로 나와서 지내는데요, 보시다시피 활엽수 군락을 통한 습한 숲이 잘 형성돼 있어서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이 생활 할 수 있는 마지막 서식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김합수/생태전문가/"(이곳에) 적어도 백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활엽수가 우거져 있고 암석, 돌들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는 이런 곳을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이 선호하는 장소입니다."}
지난해 12월 양산시가 멸종위기종 지정을 신청한 양산꼬리치레도롱뇽, 이제 남은 서식지 한 곳이라도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이 시급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KNN의 최초 보도로 정식 이름을 얻은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은 현재는 멸종위기종 지정이 추진 중입니다.
이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이 이번에 금정산 기슭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기존 서식지 대부분이 파괴된 상황에서 이제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서식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금정산 중턱 산기슭의 한 물줄기입니다.
돌을 들춰보니 그 속에 노란 점박이 문양의 긴 꼬리를 가진 도롱뇽이 보입니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깬 양산꼬리치레도롱뇽입니다.
2020년 경남 양산 사송지구에서 취재진이 최초로 발견한 뒤 2022년 학계에 보고되면서 정식 명칭을 얻었습니다.
{민미숙/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2020년 당시 인터뷰 中), (경남 양산)사송 지구 개체군들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유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신종 후보로서..."}
6백만 년 전 단층 분화로 양산지역에 터를 잡은 종인데, 이후 금정산 등을 넘나들며 부산경남 6곳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발견된 양산 사송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서식지 3분의 2가 이미 파괴됐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인근 개발로 물줄기가 말라버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서식지가 발견된 겁니다.
도롱뇽은 유생 기간 이런 계곡물에서 생활을 하다가 성체가 되면 밖으로 나와서 지내는데요, 보시다시피 활엽수 군락을 통한 습한 숲이 잘 형성돼 있어서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이 생활 할 수 있는 마지막 서식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김합수/생태전문가/"(이곳에) 적어도 백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활엽수가 우거져 있고 암석, 돌들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는 이런 곳을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이 선호하는 장소입니다."}
지난해 12월 양산시가 멸종위기종 지정을 신청한 양산꼬리치레도롱뇽, 이제 남은 서식지 한 곳이라도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이 시급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최한솔 기자
cho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단독>"조폭인지 경찰인지..." 시보 경찰관 상습 주취 난동2025.04.15
-
붕괴위험 E등급 주택 거주자, 이주 해법 마련되나?2025.04.15
-
도시철도 상권 날개없는 추락, 계약해지 등 곳곳 분쟁2025.04.15
-
대한항공 지연 운항, 승객 피해 보상도 '답답'2025.04.15
-
글로벌 관세 장벽, 지역기업 틈새전략으로 돌파2025.04.14
-
멸종 위기 '양산꼬리치레도롱뇽', 금정산서 생존 확인2025.04.14
-
사상하단선 또 땅 꺼짐... 시민 불안2025.04.14
-
[주간시정] 박형준 시장 대선 불출마 / 자갈치 '노점거리' 정비 '진퇴양난'2025.04.15
-
<단독>대한항공 상습 운항 지연, 보상은 외면2025.04.14
-
사상하단선 또 땅 꺼짐, 무서워 살겠나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