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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해대교 '주탑 오르기' 관광 상품화

이태훈 입력 : 2025.04.18 20:44
조회수 : 415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는 1973년에 개통해 말그대로 근대화의 상징입니다.

한국의 금문교라고도 불리는데, 이 남해대교를 주탑까지 걸어 올라가는 아찔하고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입니다.

체험객들이 케이블 위에 설치된 난간을 따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안전고리를 난간에 걸고 10분 정도 올라가자 어느새 주탑 위에 도착합니다.

"저는 지금 남해대교 주탑 꼭대기에 올라와있습니다. 해수면으로부터 80m 높이에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아찔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은 물론이고, 저멀리 광양제철소와 여수항도 보입니다.

{이광연/경기 의정부/"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인 것 같습니다." "무섭지는 않으셨어요?" "아주 뭐 그냥 재밌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체험 기회를 해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번 주탑까지는 왕복 260m, 2번 주탑까지는 1천 100미터에 달합니다.

남해대교는 1973년 개통 당시 10만 인파가 몰렸고, 한동안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지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옛 명성을 잃은지 오래고, 바로 옆 노량대교가 개통되면서 다리의 기능도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로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로서 존재감을 되살렸습니다.

일명 브릿지 클라이밍이라고 불리는 주탑 오르기 체험은 지역 봄축제 기간을 맞아 시범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연주 남해군 관광진흥과장/"우리 남해의 관광지를 한번 더 알리고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나 (지역) 행사가 있을때 진행을 할 계획이고요."}

남해군은 앞으로 이 남해대교 주탑 오르기 체험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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