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광안대교 반나절 막고도..세븐브릿지 투어만?
김건형
입력 : 2025.09.09 17:54
조회수 : 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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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전거로 부산의 해상교량들을 내달리는 세븐브릿지투어가 오는 21일 사상 처음으로 열립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넘치는 의욕에 성급히 행사를 키우려다 헛심만 써버린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1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3천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해상교량 4개와 지하차도 2개 그리고 터널 1개가 포함된 77km 코스를 자전거로 내달립니다.
전국 최대 규모 비경쟁형 자전거 투어인 세븐브릿지투어가 처음 열립니다.
대부분의 코스는 2시간 남짓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됩니다.
하지만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광안대교 상판은 정오까지 5시간 넘게 전면통제됩니다.
때문에 부산시는 통제시간 동안 일반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기획했습니다.
먼저 참가비 1만원으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신청 당일 1천명분이 매진됐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 수천명의 도보 개방도 추진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전신청 방식의 인원 제한을 검토했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지난 4일)/"(교통통제로 인해) 시민들께 조금은 불편을 야기 드리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저희가 좀 동시에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서 부대 행사를 좀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3천대와 수천명 인파가 동시에 해산할 때 벌어질 안전문제에 대한 준비부족 우려가 터져나왔습니다.
{김효정/부산시의원(지난 4일)/"이 사이클(행사) 문제에 대해서도 저희 의원님들이 전부 다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보행을 한대요. 처음 들었어요. 근데 거기에 대한 안전 대책이 완벽하게 서 있느냐 이것도 저희는 물음표입니다.}
다급한 추진으로 행사를 코 앞에 두고도 참가 규모조차 확정짓지 못하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가장 우려되는 게 이런 지점입니다. 이게 자꾸 행사를 준비하시면서 추가가 되니까 충분히 고민을 하실 시간이 없어요."}
"결국 부산시는 행사개최 보름여를 앞둔 시점에서 일반시민들의 광안대교 도보행사를 없던 일로 백지화했습니다.
준비부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페스티벌 시월'의 메인 개막행사로 첫 선을 보이는 세븐브릿지투어!
부산시의 설익은 기획에 장시간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상쇄할 만한 일반시민들의 참가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황태철
자전거로 부산의 해상교량들을 내달리는 세븐브릿지투어가 오는 21일 사상 처음으로 열립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넘치는 의욕에 성급히 행사를 키우려다 헛심만 써버린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1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3천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해상교량 4개와 지하차도 2개 그리고 터널 1개가 포함된 77km 코스를 자전거로 내달립니다.
전국 최대 규모 비경쟁형 자전거 투어인 세븐브릿지투어가 처음 열립니다.
대부분의 코스는 2시간 남짓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됩니다.
하지만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광안대교 상판은 정오까지 5시간 넘게 전면통제됩니다.
때문에 부산시는 통제시간 동안 일반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기획했습니다.
먼저 참가비 1만원으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신청 당일 1천명분이 매진됐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 수천명의 도보 개방도 추진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전신청 방식의 인원 제한을 검토했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지난 4일)/"(교통통제로 인해) 시민들께 조금은 불편을 야기 드리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저희가 좀 동시에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서 부대 행사를 좀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3천대와 수천명 인파가 동시에 해산할 때 벌어질 안전문제에 대한 준비부족 우려가 터져나왔습니다.
{김효정/부산시의원(지난 4일)/"이 사이클(행사) 문제에 대해서도 저희 의원님들이 전부 다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보행을 한대요. 처음 들었어요. 근데 거기에 대한 안전 대책이 완벽하게 서 있느냐 이것도 저희는 물음표입니다.}
다급한 추진으로 행사를 코 앞에 두고도 참가 규모조차 확정짓지 못하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가장 우려되는 게 이런 지점입니다. 이게 자꾸 행사를 준비하시면서 추가가 되니까 충분히 고민을 하실 시간이 없어요."}
"결국 부산시는 행사개최 보름여를 앞둔 시점에서 일반시민들의 광안대교 도보행사를 없던 일로 백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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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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