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고령 농민들 폭염 속에 잇단 사망

이민재 입력 : 2026.07.27 20:47
조회수 : 75
<앵커>
일주일 사이 부산경남에서 온열질환 사망자 3명이 나왔습니다.

이가운데 2명은 90대 농민들이었는데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속에 고령의 농민들은 온열질환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게 현실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목요일 경남 사천에서 90대 남성이 논에서 쓰러졌다 숨졌습니다.

온열질환때문이었는데 고성에서 올해 부산*경남 첫 사망자가 발생한지 사흘 만이었습니다.

{인근 주민/"'(더운데) 뭐하러 일을 하느냐' 하니, 집에 있으면 온몸이 아프고, 일을 하면 괜찮다고 하더라고."}

숨진 곳은 두명 다 비닐하우스와 논 이었습니다.

최고기온 39도를 넘어서는 불볕더위에도 농사를 멈추지 못한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일 온열질환 우려를 전하며 낮 시간대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농민들도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게 쉬울 리 만무하지만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도무지 쉴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있는 농가는 사정이 낫지만, 현실적으로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계절노동자를 구하려면 숙소부터 마련해야 하는데 냉*난방 등 기준 맞추기가 영세농민들로서는 불가능합니다.

{00시 외국인 계절노동자 업무 담당자/"원룸 하나 50만 원짜리를 어떻게 농가분들이 구해줄 수가 있겠어요. 지침상 노동자들은 운전도 못하게 돼있고, 출퇴근이 어렵기 때문에..."}

숙소는 물론 식재료 등에 드는 비용도 최대 20%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돈없는 농가는 직접 논밭에서 부족한 일손을 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설하우스 농가/"(외국인 계절노동자) 인력 없는 사람들은 30분도 안쉬어요. 12시에 밥 먹고 나면 12시 반되면 작업하러 들어가요."}

영세농가 가운데는 고령농민들이 절대적으로 많은만큼 위험은 더합니다.

{조성필/창원한마음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혼자 작업하실 때가 가장 위험할 수 있는데, 대부분 갑작스레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런 작업환경에서 일하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세할수록 필요하지만,돈이 없으면 구할 수없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앞에 부산경남의 고령농민들은 오늘도 온열질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