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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항공기 사고 여파...부품업체와 산단 분양 '동반 차질'

이태훈 입력 : 2025.01.26 17:52
조회수 : 281
앵커:
우주항공청은 개청했는데 지역의 항공기 부품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등 보잉 항공기 사고 여파로 수주물량마저 줄면서 국가산단 분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에 있는 항공기부품업체입니다.

항공기 날개 안 지지대인 '윙립'을 만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미국 보잉사의 파업과 항공기 사고로 인한 품질 논란 등으로 보잉 수주 물량이 50% 정도 줄었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역시 보잉기종이라 향후 수주에 또 어떤 영향이 더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황태부/디엔엠항공 대표/"물량이 뒷받침 안되는게 사실이고 보잉 777x는 멈춘 상태이고 대신 (에어버스) A350 윙립은 열심히 잘하고 있고..."}

특히 우주항공산업 메카를 꿈꾸는 사천이 걱정입니다.

현재 사천의 항공기부품업체는 50곳

주로 보잉이나 에어버스, KAI의 부품을 만드는데, 보잉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특히 어려움이 큽니다.

제작 설비마저 부족하고 연구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도 어렵습니다.

대부분 중소업체이라 대출을 받기도 힘듭니다.

이런 상황은 사천 우주항공국가산단 분양에까지 악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84개 필지 가운데 분양이 이뤄진건 고작 2필지뿐입니다.

{김태형/KAI제조분과협의회장/"(국가산단에) 임대를 해라고 그래도 임대를 받아서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없어요.
그게 왜 그러겠어요. 물량이 없다는거에요. 물량이. 몇 군데 업체말고는 움직일 수 있는 여유있는 회사가 없어요.}

우주항공청이 개청했지만, 당장 항공보다는 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위기에 몰린 항공산업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항공기부품업체들을 위한 대출 규제 완화나 R&D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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