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해상운임 고공행진에 지역 수출기업 울상

김동환 입력 : 2025.01.08 20:52
조회수 : 305
<앵커>
해상운임 고공행진에 지역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상운송 비중이 높은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급증으로 경쟁력을 잃을까 우려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화전산업단지의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입니다.

선박용 레벨측정시스템과 장치, 평형수 계측 장비 등이 주력 생산품입니다.

생산품의 3분의 2는 중국과 베트남, 유럽 등으로 출하하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인데 해상운임 급등에 어려움이 큽니다.

{이은미/한라아이엠에스 기술영업팀 매니저/"견적 단계에서 받은 운임과 실제로 출고했을 때 운임이 많게는 40%, 50%까지 오르기도 해었거든요. 이미 수출 단계이기 때문에 고객한테는 부담을 할 수 없고,,,"}

오른 운임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지역 업체들의 몫입니다.

마진을 최소화해 수주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운임 상승은 이익 감소로 직결됩니다.

"해상운임이 큰폭으로 상승한 뒤 안정화되지 않고 있어 수출기업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의 제조기업 물류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0%를 웃도는 기업이 32.4%에 달했습니다.

"높아진 물류비에 납기지연, 채산성 상실에 따른 수출 포기, 원부자재 조달 차질 등의 직접적인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과장/"지난해부터 두배 이상 증가했던 해상 운임이 연중 지속적으로 고운임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고운임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러-우 전쟁 이슈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관세 인상 등 수출 환경의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상황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김율성/한국해양대 글로벌물류대학원 교수/"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해상 운임에 대한 모니터링. 그래서 해상운임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점에서는 부산시에서 나서서, 상경계에서 나서서 일단 지원하는 부분들, 금리적인 부분들 이런 지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가 우려되는 만큼 지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물류비 지원 정책이 따라야 할 시점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