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탄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열기 계속
황보람
입력 : 2024.12.20 07:47
조회수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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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 기자 나와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기억될 순간이라면 바로 지난 14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11일만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날 저희 뉴스로도 전했지만, 집회 열기가 정말 뜨거웠는데요.
<리포트>
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때, 부산,경남에서는 모두 16곳에서 동시에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집회 측 추산 인원을 보면, 모두 6만 5천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탄핵안 가결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가까이 지났는데,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부산 시민단체가 구성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오는 주말이죠.
21일 오후 4시에, 서면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부산시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탄핵안 통과 뒤 첫 주말 집회가 되는 건데, 탄핵심판 절차가 끝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기를 이어가겠단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집회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가 시국선언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부경대, 신라대, 부산보건대학생 등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탄핵의 봄'을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겠다며 "헌법재판소가 하루 빨리 탄핵안을 인용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계속되는 열기와 함께 비상계엄을 둘러싼 관련 수사들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탄핵심판 결과의 향방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 이번에는 저희가 연속보도 이어가고 있는 부산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 관련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구청이 30년 가까이 운영을 맡겼던 기관에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한 달 만에 갑자기 번복했다는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정을 바꾼 배경이 뭔가요?
<리포트>
네, 부산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YWCA가 구청으로부터 위탁운영을 해 왔습니다.
기존 계약기간이 끝나가면서, 지난달 운영 법인을 선정하기 위한 심의가 열렸고, 여기서 YWCA와 다른 법인 1곳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가항목에 따라 채점한 결과, YWCA가 앞으로 5년 동안 운영을 연장하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한 달만에 갑자기 구청이 입장을 바꿔 심의를 다시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유는 YWCA 법인이 바뀌었으니, 심사점수를 다시 매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청 말대로 법인이 바뀌긴 했습니다.
전국 법인에서 지역 단위 법인으로 달라진거죠.
하지만 그동안 복지관을 운영했던 법인과 이름만 달라진 사실상 같은 법인입니다. 실제 다른 지역들에서도 똑같이 YWCA의 법인명이 바뀌기도 했고요.
어쨌든 구청은 법인 변경의 논리를 내세워, 한 달만에 열린 재심의에서 YWCA의 운영실적과 같은 항목의 평가 점수를 깎았습니다.
그러면서 경쟁 법인과의 순위는 뒤바뀌었고, 운영 연장도 최종적으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재심의에 들어갔던 한 심의위원은 심사 요건도 당일까지 위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고, 사실상 결과를 정해놓은 암묵적인 분위기였다고 취재진에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재심의가 이뤄진 한 달 새, 무슨 이유에서인지 1차 심의에서 YWCA의 연장 운영을 결정했던 구청 공무원들은 인사 시기도 아닌데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몰아주기식 선정에 더해 보복성 인사까지 있었던 것은 아니냔 구청 내부와 구의회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계속해서 저희 보도로 드러나고 있는 여러 논란들에 대해, 강서구의 무리하고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란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 행정의 책임자인 구청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 기자 나와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기억될 순간이라면 바로 지난 14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11일만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날 저희 뉴스로도 전했지만, 집회 열기가 정말 뜨거웠는데요.
<리포트>
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때, 부산,경남에서는 모두 16곳에서 동시에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집회 측 추산 인원을 보면, 모두 6만 5천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탄핵안 가결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가까이 지났는데,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부산 시민단체가 구성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오는 주말이죠.
21일 오후 4시에, 서면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부산시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탄핵안 통과 뒤 첫 주말 집회가 되는 건데, 탄핵심판 절차가 끝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기를 이어가겠단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집회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가 시국선언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부경대, 신라대, 부산보건대학생 등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탄핵의 봄'을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겠다며 "헌법재판소가 하루 빨리 탄핵안을 인용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계속되는 열기와 함께 비상계엄을 둘러싼 관련 수사들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탄핵심판 결과의 향방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 이번에는 저희가 연속보도 이어가고 있는 부산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 관련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구청이 30년 가까이 운영을 맡겼던 기관에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한 달 만에 갑자기 번복했다는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정을 바꾼 배경이 뭔가요?
<리포트>
네, 부산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YWCA가 구청으로부터 위탁운영을 해 왔습니다.
기존 계약기간이 끝나가면서, 지난달 운영 법인을 선정하기 위한 심의가 열렸고, 여기서 YWCA와 다른 법인 1곳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가항목에 따라 채점한 결과, YWCA가 앞으로 5년 동안 운영을 연장하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한 달만에 갑자기 구청이 입장을 바꿔 심의를 다시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유는 YWCA 법인이 바뀌었으니, 심사점수를 다시 매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청 말대로 법인이 바뀌긴 했습니다.
전국 법인에서 지역 단위 법인으로 달라진거죠.
하지만 그동안 복지관을 운영했던 법인과 이름만 달라진 사실상 같은 법인입니다. 실제 다른 지역들에서도 똑같이 YWCA의 법인명이 바뀌기도 했고요.
어쨌든 구청은 법인 변경의 논리를 내세워, 한 달만에 열린 재심의에서 YWCA의 운영실적과 같은 항목의 평가 점수를 깎았습니다.
그러면서 경쟁 법인과의 순위는 뒤바뀌었고, 운영 연장도 최종적으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재심의에 들어갔던 한 심의위원은 심사 요건도 당일까지 위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고, 사실상 결과를 정해놓은 암묵적인 분위기였다고 취재진에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재심의가 이뤄진 한 달 새, 무슨 이유에서인지 1차 심의에서 YWCA의 연장 운영을 결정했던 구청 공무원들은 인사 시기도 아닌데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몰아주기식 선정에 더해 보복성 인사까지 있었던 것은 아니냔 구청 내부와 구의회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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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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