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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산청*하동에서 또 산불, 320여명 대피

이태훈 입력 : 2025.04.07 20:49
조회수 : 394

<앵커>
얼마전 역대급 피해를 입혔던 산청 하동에서 또다시 산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예초작업을 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하동에서는 주민 32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에서 희뿌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7) 낮 12시 쯤 하동군 옥종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63헥타르,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62%입니다.

산청 하동 산불이 꺼진지 일주일여만에 하동에서는 또다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하동 7개 마을 주민 320여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조현인/하동 옥종면/"바람이 많이 부니까 산 능선을 넘어서 다 붙은거죠. (또 산불이 나니까) 일상생활이 제대로 잘 안된다고 봐야죠."}

인근 요양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 준비를 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한삼협/요양원 대표/"바로 옆산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불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현재 버스 3대를 대기시켜 놓고 있고..."}

산불 당시, 70대 남성 A씨가 불을 끄려다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림당국은 A씨가 예초작업을 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동 산불은 얼마전 있었던 산청 하동 산불 현장과 불과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후 2시 반 쯤에는 산청 금서면에서도 산불이 나 40여분만에 주불이 진화되는 등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과 관계기관의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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