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숲' 살리기..1석4조 노린다
황보람
입력 : 2024.12.15 18:36
조회수 : 83
0
0
<앵커>
바다에 사는 식물이 군락을 이룬 바다숲은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줄어 걱정인데요, 부산에서 이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임랑항 앞바다입니다.
바닥에 쌓인 모래 언덕에 보이는 해초류는 흔히 잘피라고 불리는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입니다.
환경을 살리는데 꼭 필요하지만 황폐한 바다에서 갈수록 그 숫자가 줄고 있습니다.
이런 잘피를 임랑에서 캐내 인근 월전항으로 옮겨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다 아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정대를 연결하고, 바닷 속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이식에 나섭니다.
지금 이 바다 아래에서 거머리말을 심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임랑항에서 가져온 거머리말 6천 주와 새 종자 5천개가 이곳에 심길 예정입니다.
임랑항에서 캐내 월전항으로 옮겨심는건 양쪽모두에게 이득입니다.
모래가 높게 쌓여 어선사고위험이 컸던 임랑항은 보호생물인 거머리말을 걷어내며 모래를 퍼내는게 가능해졌고
거머리말이 급속히 사라졌던 월전항은 이식작업으로 바다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겁니다.
{송휘준/해양생태기술연구소장/"임랑항 같은 경우에는 수심이 굉장히 얕습니다. 통항하는 배들에도 위험이 있고, 잘피(거머리말)들도 훼손이 되거든요.
여기(월전항)서는 지금 잘피가 많이 훼손돼서 방파제 끝에 조금 남아있고 없습니다. 안에 (이식해서) 공간을 조성해주면 그만큼 빨리 확장을 하는 거죠."}
여기다 거머리말을 통해 만들어진 바다숲은 탄소를 흡수해, 바다 환경 정화에도 효과가 큽니다.
부산시는 이 바다숲을 활용한 국가 해양공원 조성도 추진합니다.
{이국진/부산시 수산정책과장/"잘피(거머리말) 이식 행사를 앞으로 (부산) 전 연안으로 확대를 할 것이고요. 이 부분이 활성화가 된다면 해양 생태계를 소재로 한 국가 공원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부산앞바다에서 진행되는 이번 바다숲 조성 사업이 1석 4조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바다에 사는 식물이 군락을 이룬 바다숲은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줄어 걱정인데요, 부산에서 이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임랑항 앞바다입니다.
바닥에 쌓인 모래 언덕에 보이는 해초류는 흔히 잘피라고 불리는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입니다.
환경을 살리는데 꼭 필요하지만 황폐한 바다에서 갈수록 그 숫자가 줄고 있습니다.
이런 잘피를 임랑에서 캐내 인근 월전항으로 옮겨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다 아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정대를 연결하고, 바닷 속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이식에 나섭니다.
지금 이 바다 아래에서 거머리말을 심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임랑항에서 가져온 거머리말 6천 주와 새 종자 5천개가 이곳에 심길 예정입니다.
임랑항에서 캐내 월전항으로 옮겨심는건 양쪽모두에게 이득입니다.
모래가 높게 쌓여 어선사고위험이 컸던 임랑항은 보호생물인 거머리말을 걷어내며 모래를 퍼내는게 가능해졌고
거머리말이 급속히 사라졌던 월전항은 이식작업으로 바다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겁니다.
{송휘준/해양생태기술연구소장/"임랑항 같은 경우에는 수심이 굉장히 얕습니다. 통항하는 배들에도 위험이 있고, 잘피(거머리말)들도 훼손이 되거든요.
여기(월전항)서는 지금 잘피가 많이 훼손돼서 방파제 끝에 조금 남아있고 없습니다. 안에 (이식해서) 공간을 조성해주면 그만큼 빨리 확장을 하는 거죠."}
여기다 거머리말을 통해 만들어진 바다숲은 탄소를 흡수해, 바다 환경 정화에도 효과가 큽니다.
부산시는 이 바다숲을 활용한 국가 해양공원 조성도 추진합니다.
{이국진/부산시 수산정책과장/"잘피(거머리말) 이식 행사를 앞으로 (부산) 전 연안으로 확대를 할 것이고요. 이 부분이 활성화가 된다면 해양 생태계를 소재로 한 국가 공원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부산앞바다에서 진행되는 이번 바다숲 조성 사업이 1석 4조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황보람 기자
lhwangbo@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탄핵안 가결, 경기 침체 후유증 "민생 회복 최우선"2024.12.15
-
겨울 추위 녹이는 훈훈한 개인 기부 늘어2024.12.15
-
'바다숲' 살리기..1석4조 노린다2024.12.15
-
경남 진주시*함양군, 민생안정 대책 회의 열어2024.12.15
-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국민의 승리2024.12.14
-
PK 국민의힘, 대통령 탄핵안 반대로 기울어2024.12.14
-
경남 '도정 질서 회복' 부산 '내일 긴급회의'2024.12.14
-
탄핵 정국 소비심리 '꽁꽁', 지역경제 '암울'2024.12.13
-
'탄핵 표결 D-1' 뜨거운 열기, 이 시각 집회 현장2024.12.13
-
어른들 부끄럽게 만드는 '1020세대' 소신발언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