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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골프장 전 대표, 기부금 횡령 혐의로 수사

최한솔 입력 : 2024.12.11 21:02
조회수 : 472
<앵커>
창원에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 골프장의 전 대표 이사가 회원들이 낸 기부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골프대회 개최 등을 위해 회원들이 법인으로 낸 금액 1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쓴 혐의인데요, 회원들은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이 1천4백명이 넘는 창원의 한 골프장입니다.

지난 7월 이곳 회원들이 전 대표 A 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회원들이 골프대회 등에서 낸 기부금 1억2백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추광식/전 대표 고발인/"그 돈은 우리 주주회원들이 골프대회 회원들의 상품이나 불우이웃돕기 사용을 해라고 찬조를 해주신 돈입니다. 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필요할 때마다 경리 차장 통해서 (쓴 겁니다.)"}

회원들이 골프장 법인에 기탁한만큼 이사회 승인을 받고 써야 하는데, 그런 절차 없이 가져다 썼다는 겁니다.

지난 2022년 새 대표가 취임했을 때 기부금 관련 경리 담당 직원의 보고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경리 담당 직원/"수시로 필요하실 때마다 했기 때문에(가져다 썼기 때문에), 이사회 보고하는 것도 없고 장부에 기재한 게 없었으니깐 (아무도 몰랐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회원 7백여명은 탄원서를 제출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추광식/전 대표 고발인/"주주회원 중에 한 명의 대표를 뽑아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이러한 비리하든지 투명함이 부족하면 회원권을 사가지고 들어올 사람이 있겠습니까?"}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 씨는 직원들 교육비와 설 상여금으로 쓴 돈이지 결코 개인적으로 돈을 쓴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고발인 등은 그런 용도로 썼다면 이사회를 통한 지출 내역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증빙 자료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고발인 조사 등을 마친 경찰은 증거 자료를 검토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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