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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주택 위장한 마약제조 공장..28만명 분 압수

하영광 입력 : 2024.11.28 19:49
조회수 : 218
<앵커>
야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밀반입한 원료로 마약 제조공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28만 명이 동시 투약가능한 분량의 마약을 싸게 판매하며 '브랜드화'도 시도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A씨가 한 원룸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금방 빠져나온 뒤 사진을 찍습니다.

마약을 몰래 숨긴 뒤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A 씨 일당은 지난 2월부터 국제택배로 받은 합성대마 원액을 전자담배 액상과 섞어 텔레그램으로 판매했습니다.

20대 B 씨의 신종마약 메스케치논 제조공장입니다.

평범한 주택처럼 보이지만 마약 원료와 색소를 섞는 혼합기, 알약타정기 등을 갖춰놨습니다.

방음부스까지 설치해 주변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메스케치논을 국내에서 제조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 전달책의 윗선을 끈질지게 추적해 B씨를 체포했습니다.

{담당 경찰관/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구속적부심 청구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고..}

이들은 마약을 직접 제조해, 6분의 1 가량 싼 가격으로 구매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정원대/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계장/"메스케치논은 알수없는 곳으로부터 원료물질을 받아서 자기들이 판매책들에게 대량으로 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명 드라마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문양을 마약에 새겨 일종의 브랜드화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제조책 2명과 판매책 7명을 구속하고,구매자 등 18명을 붙잡았습니다.

시가 77억 원, 28만 명이 동시투약가능한 분량의 마약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원료를 제조책에 넘긴 윗선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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