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제 인증 받았는데.."하키 인조잔디 국내업체 입찰 배제 논란
김민욱
입력 : 2024.11.22 19:39
조회수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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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부산 강서체육공원의 하키경기장 인조잔디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입찰 공고가 사실상 해외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돼있어 국내 업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조성된 부산 강서체육공원 하키장입니다.
내년 10월 전국체전을 앞둔 부산시는 지난 7월 노후된 하키장을 보수하기 위해 인조잔디 교체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입찰 공고 금액은 8억 4천만원, 낙찰 금액은 7억 3천 9백만원으로 독일 수입 업체가 낙찰 받았습니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하키장 조성을 위해서는 FIH 즉 국제하키연맹 제품 인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국내업체는 국제 인증을 받았지만 이와 별개로 입찰 과정에서 특정 해외 제조사에만 유리한 조건이 걸렸다며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밀도가 높으면 높은 점수를 주는데 국내업체는 평가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이 업체는 불리한 입찰 조건이라며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강주택/부산시의원/"FIH(국제하키연맹) 글로벌 인증을 보유한 국산 대체 제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외산 제품만이 가능한 사양으로 불합리하게 공고하여..."}
하지만 부산시는 입찰 공고를 내기 전 대한하키협회에 자문을 구했고, 협회가 만든 기준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국제하키연맹이나 대한하키연맹(협회)이나 기준은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하키장의 인조잔디 낙찰을 받은 12개 업체는 이번에 부산에서 낙찰받은 A 사를 포함해 특정 3개사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업체는 이 3개 업체가 대부분 비슷한 투찰 금액으로 참여했고, 투찰률도 90% 이상으로 높았다며 담합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3개 업체 가운데 한곳은 담합하지 않았으며 투찰율이 높은 것은 환율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조잔디 교체 공사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특정 업체에만 이익이 가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부산 강서체육공원의 하키경기장 인조잔디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입찰 공고가 사실상 해외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돼있어 국내 업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조성된 부산 강서체육공원 하키장입니다.
내년 10월 전국체전을 앞둔 부산시는 지난 7월 노후된 하키장을 보수하기 위해 인조잔디 교체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입찰 공고 금액은 8억 4천만원, 낙찰 금액은 7억 3천 9백만원으로 독일 수입 업체가 낙찰 받았습니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하키장 조성을 위해서는 FIH 즉 국제하키연맹 제품 인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국내업체는 국제 인증을 받았지만 이와 별개로 입찰 과정에서 특정 해외 제조사에만 유리한 조건이 걸렸다며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밀도가 높으면 높은 점수를 주는데 국내업체는 평가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이 업체는 불리한 입찰 조건이라며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강주택/부산시의원/"FIH(국제하키연맹) 글로벌 인증을 보유한 국산 대체 제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외산 제품만이 가능한 사양으로 불합리하게 공고하여..."}
하지만 부산시는 입찰 공고를 내기 전 대한하키협회에 자문을 구했고, 협회가 만든 기준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국제하키연맹이나 대한하키연맹(협회)이나 기준은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하키장의 인조잔디 낙찰을 받은 12개 업체는 이번에 부산에서 낙찰받은 A 사를 포함해 특정 3개사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업체는 이 3개 업체가 대부분 비슷한 투찰 금액으로 참여했고, 투찰률도 90% 이상으로 높았다며 담합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3개 업체 가운데 한곳은 담합하지 않았으며 투찰율이 높은 것은 환율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조잔디 교체 공사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특정 업체에만 이익이 가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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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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