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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성호, 만선의 비극? 선박 자체 결함 없어

이민재 입력 : 2024.11.11 20:55
조회수 : 715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금성호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체 승선원 27명 가운데 부산경남 출신이 12명인데, 숨진 4명 외에 8명은 여전히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잡힌 고등어의 무게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2천17년 이후 최대 인명사고로 기록될까 걱정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전(8)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금성호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0) 저녁 8시반쯤 60대 선원 A씨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선박 침몰 40시간여 만에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산 출신 A씨의 생환을 목놓아 기다리던 유족들은 원양어선을 타다 은퇴한 뒤 다시 배를 탈 정도로 베테랑 선원이었다며 황망함만 표합니다."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경은 주변 수색에 더욱 집중할 전망입니다.

{정무언/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어제보단 수색 인원을 더 늘렸습니다. 수중수색도 침몰된 어선 근방에서 선원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해군 ROV 장비(원격조종수중로봇) 이용해서 탐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4명은 모두 부산경남 출신 선원입니다.

남은 실종자는 선장 등 10명으로 8명이 역시 지역 출신입니다.

자칫 15명이 숨진 2017년 인천 사고 이후 최대 인명사고로 기록될지 걱정입니다."

평소 3배 이상의 고등어가 잡혔고, 운반선에 어획물 일부를 옮긴 뒤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자 진술이 나와, 순간적인 복원력 상실이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검사에서 선박 자체 결함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이른바 '만선의 비극'이 재연되는게 아닌지 해경 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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