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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나무 재선충에 초토화 "산림 지켜야"

박명선 입력 : 2024.10.25 20:09
조회수 : 559
<앵커>
소나무 군락지에 치사율이 높은 재선충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곳은 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추진하는 등 경남도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야산!

상록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에서 나무들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산불에 타 죽은 것처럼 붉은빛으로 변한 고사목들도 있습니다.

올해 특히 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합니다.

{허일용/산림병해충 예찰 방제단장/"예전에는 산에 올라가면 (재선충 나무가) 듬성듬성 있어서 하나씩 잡으러 다녔는데 지금은 산속에 오면 살아있는 나무보다 죽은 나무가 더 많습니다."}

한번 걸리면 100% 말라 죽는다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경남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의 경우 10개 읍면동 8천 685ha의 산림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기후 온난화 등의 여파로 매개충의 서식 밀도가 증가한 것이 재선충병 피해 확산의 한 원인입니다.

{이혜민/경남 밀양시청 산림보호병해충담당 계장/"겨울에도 따뜻했고 여름에도 35도 이상되는 지속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기후 영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경남 전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규모는 현재까지 37만여 그루!

비상에 걸린 경남도는 이번달부터 18개 시군에 재선충병 피해 나무 32만여그루를 방제할 예정입니다.

또 밀양 등 4개 시군 집단 피해지역에는 소나무 대신 다른 수종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추진합니다.

수종 전환 면적은 내년 1백30ha, 2026년 3백ha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민기식/경남도 환경산림국장/"소나무 밀도가 높은 집단 발생지에 소나무 대신 산불과 병해충에 강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산림재해 위험을 줄이고 방제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경남도는 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국가차원의 대응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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