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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주한미군 55보급창 화재, 밤샘 진화 계속

이민재 입력 : 2024.10.25 07:48
조회수 : 352
<앵커>
어제(24) 저녁 부산의 주한미군 보급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일단 큰 불길은 잡았지만, 13시간째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고 안에 불에 잘 타는 자재가 많았고, 엄청난 연기에 밤새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주한미군 보급창고, 55보급창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 나와 하늘을 까맣게 뒤덮습니다.

{인근 주민/"처음 볼땐 불이 작게 났다 싶었는데, 갈 수록 심해지더라고. 내가 보는 화면보다 10배 이상 더 크게 났어요. 혹시 무슨 일이 날까 걱정을 했죠."}

불길은 1k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선명히 보일 정도로 커,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문동명/인근 주민/"미국 군수품이 많이 쌓여있으니까. 혹시 폭발물이나 이런게 혹시나 터지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죠."}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길은 꺼질 기미도 없이 타오르고 있는데, 불은 냉동창고 배관 공사 도중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가로 120미터*세로 40미터 대형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제(24) 저녁 6시 반쯤.

창고 안에는 공사 자재와 우레탄, 고무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화재 당시 창고에는 작업자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화재 초기,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1시간여 만인 저녁 8시쯤 인근 소방서 8~11곳의 소방력이 동원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소방은 소방대원 163명과 장비 51대를 총동원하는 한편 미군 자체 소방대 소방차 3대와 인력 11명과도 힘을 합쳐 밤샘 진화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화재로 인해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창문단속과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화재현장에서 5백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는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동천이 있어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잇따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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