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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시정] 국감 계기로 늘공 불만 가시화 등

표중규 입력 : 2024.10.23 07:43
조회수 : 630
<앵커>
한 주동안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 국감이 어제(22) 마무리됐습니다. 이번에는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이었죠?}

네 지난주에 국토교통위원회였고 어제는 행정안전위원회였습니다. 이번에도 여러가지 현안들이 많이 논의됐는데 부산시가 귀담아 들어야할 사안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단 의원들이 반복적으로 많이 물은게 바로 YS기념관 추진이었습니다.

2021년에 부산시가 250억원을 투입해서 짓겠다고 처음 시작했을때는 그 이름이 부산민주주의 역사기념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부산시가 김영삼 전대통령을 뜻하죠 YS기념관으로 짓겠다고 나서면서 왜 갑자기 민주주의 역사기념관이 YS기념관이 되냐 라는 반발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됐습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래의 질의에 이어 추가질의때에도 더 깊이 들어가 민주주의가 YS로 대변되는데 대한 편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다른 당 소속인 정춘생 의원까지 시민사회의 반대에 대해 좀 더 목소리를 들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시장이 광주에 김대중 기념관을 들며 부산출신인 YS 기념관이 부산에 있어야한다고 강조하자 정의원은 구체적인 3당 합당때 상황 등 역사인식을 들어가며 그렇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춘생/조국혁신당 국회의원/시민사회 단체들이 YS기념관으로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는지 시장으로서 생각하셔야 됩니다.개인 박형준이 YS를 존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직자로서 시장으로서 부산시장이 YS기념관을 그 권력이 있을 때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재고해 주십시오.}

{수퍼:'엘시티'*'보은인사'도 지적}
국토교통위 국감에 이어 똑같이 등장했던 지적이 바로 엘시티였는데요, 시장 당선이후 팔겠다, 처분하겠다고 한 엘시티를 아직도, 밝힐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팔지 않았다는 답변이 반복됐습니다.

또 교통공사 감사에 도시공사 감사, 더 전으로 돌아가면 벡스코 감사까지 모두 캠프출신에 대한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박시장이 보은인사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가치와 철학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선임했다고 맞대응하자, 질의한 의원 은 그럼에도 해당분야에 경험이 전무한 인사를 선임한건 박시장의 인재풀이 바닥난거 아니냐며 재반격하는등 분위기가 다소 살벌했던게 사실입니다

엑스포와 산업은행 이전, 돌봄정책, 인구정책, 55보급창 부지 오염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지만 글쎄요, 제주도로 넘어가야하는 바쁜 일정때문인지 센 한 방 없이, 조금 힘이 빠져보이는 국감이라는게 지켜본 이들의 공통된 느낌이었습니다.

{네 실제 부산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보다 여야 정치적인 줄다리기에 부산시 국감이 이용된듯한 느낌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지적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부산시가 불쾌해하지만 말고, 여론을 담아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싶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시가 특별건축구역 3곳을 선정했습니다. 발표회도 재밋었지만 선정결과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면서요?}

네 공개발표회, 유튜브까지 다 생중계되는 발표회를 통해서 논란의 여지를 줄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결과도 또 상당히 흥미로왔는데 부산시 과제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남천2구역, 그러니까 삼익비치 아파트 재건축에 최고 99층짜리를 포함해 6개동을 짓는 안이 가장 눈에 띕니다.

그리고 영도 청학동에 2,3층 규모로 친환경적으로 짓는 콜렉티브 힐스 라는 호텔, 그리고 역시 원도심인 남포동에 주택과 숙박, 근린생활까지 복합된 하버타운 등 3곳이 선정됐습니다.

모두 6곳이 발표했는데 반여동 오피스텔은 모형제출 일정을 못 맞춰서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고 광복동의 용두골 복합시설과 해운대 미포의 호텔은 떨어지면서 발표대상 가운데 딱 절반이 선정된 셈입니다.

사실 초반에는 후보지들 규제를 다 풀어주기위해 의례적인 발표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인데 실제로는 상당히 뾰족한 질문들도 오갔던게 사실입니다. 가장 재밋었던 부분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안용대/심사위원/1차 심사때도 이미 이 프로젝트 디자인을 봤었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나빠졌지?}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때나 구덕체육관 재개발 추진때 등등 최근에 부산시가 가장 많이 지적받은게 소통부족이었는데요 이번에 공개발표회는 이런 지적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담당부서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는데요.

다만 그렇다고 해도 시민들이 많이 걱정하는 문제, 예를 들어 광안리에 99층 고층건물이 들어서는게 과연 시민들의 향유할 경관의 사유화가 아닌가 같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최종선정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논란이 종식될까 라는 우려도 완전히 지울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영도에 들어서는 콜렉티브 힐스같은경우에는 높아도 3층 정도규모에 목재 등 친환경 자재 위주로 지어서 주변경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데서 상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 남포동 하버타운도 중간이 뚫인 디자인에 건물을 투과하는 재질 등 디자인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서 경관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말그대로 특별건축구역이 부산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앵커:네 규제를 풀어줘야하는 건설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개발정책이다 라고 색안경을 낄 필요는 없겠죠.

다만 부산 관광객들이 101층의 엘시티를 해운대의 관광명소로 손꼽지 않는것처럼 과연 젊은층들이 몰리는 광안리의 관광명소, 아니 적어도 경관을 해치지는 않을 건축물로 정말 뭐가 필요할지는 한번 더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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