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부산국제영화제 'OTT끌어안기' 약일까? 독일까?

김건형 입력 : 2024.10.04 20:52
조회수 : 455
<앵커>
국내외 영화계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OTT는 그야말로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으로 OTT작품을 처음 선정하는 등 OTT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의 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추격 범죄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흡입력 있는 연출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호연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지만 일반 상영관에선 볼 수 없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물입니다.

{박누리/'강남 비-사이드' 감독/"영화를 놓치지 않고 계속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OTT와 극장이) 같이 공존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 패러다임에 적응을 하고 대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을 해야죠.)"}

공개를 앞둔 OTT 작품들로선 영화제는 그야말로 최고의 홍보기회입니다.

영화제 현장 뿐만 아니라 주변 곳곳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현주/넷플릭스 코리아 PR임원/"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거기에서 한국 영화가 이런 것인가라는 그런 팬덤이 생기기 시작하면 더 많은 영화인들에게 기회가 열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021년 아시아 영화제 최초로 OTT작품을 공식초청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개막작까지 넷플릭스 영화 '전,란'으로 정했습니다.

여기에다 아시아 OTT 콘퍼런스까지 엽니다.

재능있는 영화인들의 성장에 OTT가 발판이 되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박도신/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재능 있는 독립 영화인들이 진짜 영향력 있는 인더스트리와 직접적인 연계를 맺어서 그분들이 이제 차기작이나 앞으로도 이제 계속 영화 활동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마련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영화계 일각의 우려섞인 시선은 여전합니다.

극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영화산업의 침체를 가속화시킬 일종의 도박이란 시각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OTT 끌어안기는 예년같지 않은 영화제 흥행을 위한 고육책인 동시에,

전체 영화산업 재도약을 위해선 새로운 플랫폼으로써의 OTT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론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