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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전민현 인제대 총장

강유경 입력 : 2024.09.13 08:49
조회수 : 649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김해 인제대학교가 얼마 전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오늘은 전민현 인제대 총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많은 지원 받게 되실 텐데요. 먼저 어떤 지원을 구체적으로 받게 되나요?

A.
일단 정부로부터 연간 200억씩 5년간 총 1천억이 지원되고요. 거기에 더해서 지자체 즉 김해시와 경남도에서도 매칭을 해 주시게 됩니다. 또 우리 법인도 지원해서, 합치면 총 약 2,300억이 5년간 지원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는 사실은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10년간 계획을 세워놓긴 했습니다.

Q.
인제대는 김해시와 함께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인데요.
이건 좀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입니까?

A.
일단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대학이 벽을 허물고 도시로 나가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동안의 상황을 보면 보통 대학의 대학 안에서만 주로 여러 가지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그것을 도시 전체로 확장해서 대학과 도시가 같이 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었고요.

도시 전체를 우리가 3개의 캠퍼스를 구별하게 됩니다. 허브 캠퍼스, 거점 캠퍼스 그다음에 현장 캠퍼스 이렇게 나누어서. 허브 캠퍼스는 그야말로 그 헤드쿼터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본부가 설치가 되고 거점 캠퍼스는 기존에 있는 캠퍼스입니다. 여기를 시민한테 개방해서 시민들도 와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거점 캠퍼스를 만들고 또 현장 캠퍼스는 도시 전체에 있는 다양한 기관들, 관공서를 포함해서 교육청이라든가 심지어는 KNN도 현장 캠퍼스가 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같은 경우에 그런 식으로 도시 전체를 캠퍼스화 해서 같이 공생구조를 만들어보겠다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Q.
이번 글로컬 대학 선정 과정을 보면 아주 치열했는데요. 타 대학과 달리 인제대는 단독으로 신청을 하면서 김해시와 캠퍼스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셨는데. 김해시에서는 어떤 지원을 하실 계획인가요?

A.
일단 기본적인 지원 이외에 처음부터 사업 초기부터 우리는 김해시와 같이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처음 이 계획이, 이 프로젝트가 발표됐을 때, 우리 김해시와 더불어서 계획을 같이 세우기로 하고 김해시 기조실장과 우리 부총장이 팀을 이루어서 지원단을 맡았습니다. 이분들이 지원단을 맡고 매주 모여서 회의를 통해서 계획을 세워나갔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김해시의 문제와 대학의 문제를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서로 알면서 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거의 김해시와 대학이 같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 제안은 대학에서 먼저 하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Q.
'김해인재양성지원센터'도 만들어질 예정인데, 이 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A.
정확하게 우리가 재단을 만드는 건데요. 이제 '김해인재양성재단'이라는 재단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그냥 재단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사립대학으로서 대학의 공공성을 부여하면서 그러면서도 공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외국을 우리가 벤치마킹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몇 군데 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곳이 바로 미국의 피츠버그입니다. 피츠버그에 알레게니 콘퍼런스(피츠버그 커뮤니티 개발기구)라는 게 있는데요.


거기서는 망해가는, 힘들어져 가는 러스트벨트 안의 도시 아니겠습니까? 철광 도시. 그곳이 지금은 IT와 바이오가 세계에서 뛰어난 그런 도시로 바뀌었는데, 바로 그렇게 한 게 그런 재단을 만들어서 같이 도시의 관계자와 대학 그다음에 각 시민사회가 다 들어와서 도시의 문제, 대학의 문제를 같이 의논해서 문제를 풀어나갔던 그런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김해인재양성재단'이라는 그런 독립적인 재단을 만들고 거기서 같이 의논해서 대학과 도시가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 큰 기능을 하게 됩니다.

Q.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들을 많이 세우고 계시는데. 김해와 양산, 밀양 세 도시는 또 GYM 협의체도 만들 예정인데요. 거기에서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A.
사실 보시다시피 서부 경남 쪽에는 경상국립대라는 국립대학이 현재 역할을 하고 있고요. 또 이번에 다행히 또 창원대학교가 중부 경남에서 선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동부 경남이 보면 우리 인제대가 속해 있는 김해시가 약 55만 그다음에 양산이 약 35만, 40만. 그다음에 밀양이 또 한 10만 넘어갑니다. 이게 합치면 약 100만 도시가 동부 경남에 있고 거기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인제대학이 중심대학으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국립대학이 없고요. 그래서 우리 대학이 그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립대학의 역할을. 그래서 아까 재단, 말씀드린 재단도 공익성 확보를 위해서 만든 거고요. 그래서 우리 산업 구조도 보면 세 동부경남이 비슷합니다. 다 2차 3차 4차 산업으로 이루어진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김해에서, 그것을 양산과 밀양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동부경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도와줄 수 있는, 같이 공생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래서 김해, 양산, 밀양이라는 GYM 협의체를 만들게 된 겁니다. 시장님도 다 협조해 주기로 했습니다.

Q.
지역에 있는 가야대나 김해대와도 협력할 일이 좀 있지 않을까요? 어떻습니다.

A.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에 대학이 3개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포함해서 김해대, 가야대가 존재하는데 각 학과 특성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살펴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김해대는 2년제이기 때문에 주로 전문 직업교육을 위주로 하고 있고, 가야대는 또 어떤 직업 특정한 어떤 뭐, 이렇게 돼 있고 그래서 이게 서로 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기능들이 도시에는 다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제 역할을 각각 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대신에 또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간호학과 같은 것들이 있고 교양 교육도 같이할 수 있습니다. 김해라는 도시를 이해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양 과목들, 이런 것들은 같이 허브 캠퍼스라는 곳에 모여서 세 대학이 같이 하고, 이미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봄 학기에는 약 6과목이 이루어졌고 3개 대학이 같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통으로 할 것들은 공통으로 하고 따로 할 것들은 따로 한다. 그래서 우리가 GOU 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시너지 효과를 상당히 볼 수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저는, 아시다시피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것은 현재 지역도 위기이고 그 지역에 있는 대학도 위기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 되고 있고 또 도시로 대도시로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있고 또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이루어지는 어떤 급격한 산업 구조의 변화 역시 우리가 겪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될 것이냐, 라는 부분에서 우리가 나선 것이고 글로컬 대학의 가장 큰 의미는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대학이 나서서 혁신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게 중요한 거고 우리 대학은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를 원년 기점으로 삼아서 우리 대학은 완전히 새로운 대학이 될 것이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 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인제대학교가 김해시와 함께 계획보다 훨씬 더 훌륭한 캠퍼스 도시,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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