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경남 곳곳 폭우 상처...하천 수위 낮출 수 있었는데...
하영광
입력 : 2024.09.22 18:41
조회수 : 140
0
0
<앵커>
이틀 동안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경남엔 침수와 산사태 등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침수 피해 주민들은 하천 수위를 제때 낮추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부산 사상구에선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에서만 벌써 여덟번쨉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하천입니다.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쓰레기들이 다리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한 쪽 차선이 막힌 탓에 운전자들은 다리를 지나기도 힘듭니다.
"이틀동안 쏟아진 폭우로 다리가 물에 잠기며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언덕처럼 쌓여있습니다."
물이 들어찬 집은 바닥이 진흙으로 가득차 하룻밤 사이 폐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임순덕/피해 주민/"되게 위험했지요. 물이 가슴(높이)까지 왔습니다. 길에..."}
파릇파릇하던 부추밭도 누렇게 변했습니다.
수확을 며칠 앞두고 피해를 당한 농민은 말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이재순/피해 농민/"부추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침수가 됐죠. 저거는 상품성이 가치가 전혀 없어가지고 출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올해 농사는 완전히 망쳤죠."}
주민들은 호우에 대비해 미리 하천 수위를 낮추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철훈/김해시의원/"(서낙동강) 하류쪽에 있는 녹산 수문에서 펌핑을 빨리 해줬어야 되는데, 제때 (수위를) 낮추지 못한게 우리 상류쪽 대동면에 피해가 많은 원인이 되지 않나."}
가야 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성동 고분군도
비를 이기지 못하고 96제곱미터 크기의 사면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중형 트럭 두 대를 삼켜버린 싱크홀 현장에선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 바로 옆인데, 사고 현장 반대 차선에서도 비슷한 크기 싱크홀이 또 발생했습니다.
최근 다섯 달 동안 이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만 8번째입니다.
"그럼에도 교통공사와 부산시는 싱크홀 발생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공사와의 연관성을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이틀 동안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경남엔 침수와 산사태 등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침수 피해 주민들은 하천 수위를 제때 낮추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부산 사상구에선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에서만 벌써 여덟번쨉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하천입니다.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쓰레기들이 다리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한 쪽 차선이 막힌 탓에 운전자들은 다리를 지나기도 힘듭니다.
"이틀동안 쏟아진 폭우로 다리가 물에 잠기며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언덕처럼 쌓여있습니다."
물이 들어찬 집은 바닥이 진흙으로 가득차 하룻밤 사이 폐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임순덕/피해 주민/"되게 위험했지요. 물이 가슴(높이)까지 왔습니다. 길에..."}
파릇파릇하던 부추밭도 누렇게 변했습니다.
수확을 며칠 앞두고 피해를 당한 농민은 말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이재순/피해 농민/"부추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침수가 됐죠. 저거는 상품성이 가치가 전혀 없어가지고 출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올해 농사는 완전히 망쳤죠."}
주민들은 호우에 대비해 미리 하천 수위를 낮추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철훈/김해시의원/"(서낙동강) 하류쪽에 있는 녹산 수문에서 펌핑을 빨리 해줬어야 되는데, 제때 (수위를) 낮추지 못한게 우리 상류쪽 대동면에 피해가 많은 원인이 되지 않나."}
가야 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성동 고분군도
비를 이기지 못하고 96제곱미터 크기의 사면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중형 트럭 두 대를 삼켜버린 싱크홀 현장에선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 바로 옆인데, 사고 현장 반대 차선에서도 비슷한 크기 싱크홀이 또 발생했습니다.
최근 다섯 달 동안 이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만 8번째입니다.
"그럼에도 교통공사와 부산시는 싱크홀 발생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공사와의 연관성을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하영광 기자
h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부산경남 곳곳 폭우 상처...하천 수위 낮출 수 있었는데...2024.09.22
-
다대 옛 한진중 부지 토양오염, 시행사 - HJ 중공업 소송전2024.09.22
-
부산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통과... 내년 3월 착공2024.09.22
-
아파트 옆 주차 차량서 불2024.09.22
-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열차 전 구간 운행 중지2024.09.21
-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강풍 주의-9월 21일2024.09.21
-
요란한 가을비, 9월 막바지 폭염 한풀 꺾인다2024.09.20
-
41억원 쏟아붓고도 워케이션 이용객 하루 4명2024.09.20
-
도심 한복판 불법 '개 번식장' 적발... 악취에 들통2024.09.19
-
첨단기술의 두 얼굴 '딥페이크', 결국은 사람 몫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