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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극한 호우'에 부산경남 잠겼다

조진욱 입력 : 2024.09.21 18:19
조회수 : 414
<앵커>
집중호우란 단어도 이젠 부족합니다.

극한호우로 불리는 물폭탄이 부산,경남에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경남 창원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고 거센 비가 하루동안 내렸습니다.

먼저 조진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도로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차량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잠긴 차 위엔 사람이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인근 상가는 모두 쑥대밭이 됐습니다.

들어찬 물에 바닥은 뻘밭이 됐고, 창문도 다 깨졌습니다.

{김동관/ 부산 거제동 / "도로에 제 허리까지 찼어요. 순식간에 차더라고요. 누가 손쓸 시간이 없어요. " }

오늘 아침, 시간당 80밀리미터 넘는 물폭탄이 부산에 쏟아졌습니다.

주말이었던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종진/ 부산 거제동/ "대문 앞에 차수막 하더라도 안 되는 게 하수구가 역류하게 되면 그 물은 다 어디갑니까 집안에 다 들어옵니다." }

"갑작스런 폭우에 일대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렇게 지하주차장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정명자/ 부산 사직동/ "비가 많이 안 온다 했거든요. 전기도 나가고 아무것도 안 되는 상탭니다. 해마다 몇년을 이러고 있 거든요." }

승강기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배수구마다 물이 넘치고, 나무도 쓰러졌습니다.

낙동강 지류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 홍수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창원엔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어제,오늘 이틀동안 내린 비의 양도 400mm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6~7월 두 달 내내 내린 비 보다 더 많을 정도로 역대 기상 관측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식당 상인/경남 창원시 진해구/ "이정도 비오는 걸 처음봤어요. 처음 겪었어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지만 부산,경남 소방당국에 집계된 비피해 신고는 600건을 넘겼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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