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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 땅꺼짐*토사유출', 폭우에 땅 꺼지고 산 깎였다

최한솔 입력 : 2024.09.21 18:19
조회수 : 681
<앵커>
폭우의 여파로 부산의 한 도로에선 큰 싱크홀까지 생겨 지나던 화물차 두 대가 빠졌습니다.

또 경남에선 산비탈 낙석으로 도로가 통제되는 등 땅꺼짐과 토사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가 내린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

중형트럭 두 대가 비스듬히 도로 한가운데 큰 구멍에 빠졌습니다.

잠시 뒤 차량들은 아예 땅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오늘(21) 오전 8시 40분쯤,

가로 10미터, 세로 5미터, 깊이 8미터짜리 싱크홀 2개가 도로 양쪽으로 연이어 생겼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타이어가 땅에 물리면서 그냥 스르륵 넘어지더라고요...깜짝 놀랐습니다."}

빠른 대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고현장은 최근 땅꺼짐이 반복되고 있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과 맞닿아있습니다.

역시나 많은 비가 쏟아진 김해의 한 도로.

바위 등 크고 작은 돌들이 도로를 덮쳤고 급경사면으로 폭포수 같은 물이 도로로 쏟아집니다.

{당시 차량 운전자/"오른쪽에 산에서 물보라가 내려와서 돌이 완전히 쓸려가지고...오른쪽으로 피해가면 왼쪽에 돌무리가 있었고 왼쪽으로 피해가니깐 오른쪽으로 또 돌무리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바로 옆 산비탈에서 쓸려 내려온 바위와 돌들이 보시다시피 두 개 차선을 덮쳤습니다. 몇시간째 도로
정체는 물론 곳곳이 이런 상황이라 복구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 김해방면은 5시간여 동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부산진구의 한 사찰에는 공사현장에서 내려온 토사가 절을 덮쳤고,

남구에선 아스팔트 길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땅꺼짐과 토사유출이 잇따랐습니다.

부산 곳곳에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는 강한 비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상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부산과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21일 밤까지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시고 관련 피해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비는 그치더라도 극한호우로 약해진 지반 붕괴나 산사태 가능성엔 계속 대비해야할 상황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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