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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한국돈 50억원어치 금괴, 일본 바다서 '던지기 밀수'

최혁규 입력 : 2024.12.20 21:00
조회수 : 1319
<앵커>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크루즈를 타고 가다, 금괴를 바다에 던져 밀수를 시도하던 일당이 일본 수사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일을 계획했던 건데, 밀수하려던 금괴의 시가만 한화로 50억원에 달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던져놓은 금괴를 건져 큰 돈을 벌게 되는 어촌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와 똑같은 해상금괴 밀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크루즈를 이용해 금괴를 일본에 밀수하려던 일당 10명이 지난달, 일본 수사당국에 붙잡힌 겁니다.

이같은 소식은 일본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는데, 일당 가운데는 한국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금괴를 한국으로 가져온 뒤, 다시 일본으로 밀수를 계획했습니다.

오사카에 도착하기 직전, 바다에 금괴를 던져놓고, 미리 준비한 배들이 이를 챙기는 수법이었습니다."

밀수하려 한 금괴 양은 40kg로 한화 50억원 상당.

정상적으로 일본에 가져가면, 소비세로 10%, 5억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수법을 쓴 겁니다.

{선사 관계자/"우리랑은 사실은 전혀 관계가 없죠. 손님이 가지고 탈 때 검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세관에서 해야 되는 문제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일당은 배를 타고 출국할 때, 금괴를 정상적으로 한국세관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세관은 해당 금괴가 신고가 된 제품인 만큼, 다른 나라에 밀수하려는 계획까지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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