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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재수첩]-고양이 탈 쓴 채 흉기 난동..붙잡히자 나온 말

황보람 입력 : 2025.08.29 07:48
조회수 : 951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29)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그럼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이 가면' 흉기 난동..붙잡히자 나온 말>입니다.

이번주 보도했던 사건,사고 소식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공포영화에서나 볼 법 할 만한 일이 경남 거제 도심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2일 저녁, 경남 거제시의 한 마트 안입니다.

여러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데, 이때 커다란 고양이 가면을 쓴 여성이 마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특이한 옷차림을 한 사람 정도로만 보이던 이 여성, 마트 곳곳을 돌아다니더니 장난감 코너 쪽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잠시 화면에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데, 양손에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 실제 상황인데요,

여성은 아이들을 마주하자 흉기를 높이 들며 다가갑니다.

가족들은 혼비백산 달아나고, 여성은 성큼성큼 이들을 뒤쫓기까지 하는데요.

마트 직원들이 나와 우산을 든 채 대치하며 진정을 시켜보려고 하자, 여성은 더욱 흥분한 듯 직원들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듭니다.

대치 상황에서 흉기를 오히려 더 높이 치켜들며 위협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 진압방패로 가로막으며 여성을 향해 다가갑니다.

{출동 경찰/"칼 버려! 칼 버려!"}

경찰관들이 여성을 제압하며 마트에서 벌어진 10분 동안의 흉기 난동은 막을 내립니다.

여성은 끌려가며 범행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데, 이 대답도 섬뜩합니다. 마치 본인이 실제 고양이인 것처럼 말을 하는데요,

{(칼 왜 들고 있었어요?) "야옹!" (칼 왜 들고 있었습니까?) "그건 말할 수 없다냥!"}

여성은 정신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날도 환청을 듣고 아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하려고 마트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우선 여성을 강제입원시킨 뒤,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앵커>
네, 시민들의 피해가 없었다는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110억원 전세사기' 전 부산시 고위 공무원>입니다. 이 소식, 저희가 지난 2023년, 최초 보도했던 내용이기도 한데,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죠?

네, 맞습니다. 최근 검찰이 말씀하신 전 부산시 고위 공직자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사건 내용 살펴보죠.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부산시 국장, 부구청장 등으로 재직한 뒤, 부산의 한 공기업 이사장까지 맡았던 인물입니다.

A 씨는 이사장 직을 내려놓은 뒤, 부동산 임대업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9채에 임대차 계약을 한 75명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 액수만 63억원이 넘는데요.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A 씨는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 없이 돌려막기식 임대업을 이어왔고,

계약 과정에서는 자신이 고위공무원 출신임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씨는 2021년, 자금난을 겪게 되자, 자신의 오피스텔을 담보로 대출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이때 대출이 실패하자 위조한 임대차 계약서로 사기대출까지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조한 계약서로 받은 대출만 48억원 가까이 됩니다.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에 사기대출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110억원이 넘습니다.

"검찰은 A 씨에 대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고,

A 씨 측 변호인은 사기 대출 역시 보증금 반환을 위해 사용됐고, 일부 피해자들은 돈을 돌려받기도 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법원의 판단만 남은 상황, A 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26일로 예정 돼 있습니다.

<앵커>
네,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낼 지도 주목됩니다. 이제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수상한 땅 임대..해명은?>
이 소식도 지난 한주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린 소식이죠? 한 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과 관련한 논란을 전해드렸는데, 이 내용도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 온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설립한 미인가 교육시설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교육시설은 대안학교로 인가를 받기 위해 교육청에 신청을 했지만, 몇가지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온 만큼, 교육 중립성 문제, 그리고 운동장 시설 부족 문제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그래서 이 교육시설은 강서구의 한 공원 부지를 빌려 서류를 보완했습니다.

빌린 땅은 660 제곱미터 정도의 시유지입니다.

임대 자체는 신청과 허가를 거쳐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문제는 강서구가 이 땅을 5년 동안 사용료 없이 공짜로 빌려줬단 점입니다.

"지자체장이 필요 시, 사용료 면제를 할 수는 있습니다.

무상 임대를 위한 공공적인 성격일지에 대한 의문도 있는데다,"

교육시설 측은 강서구에 무상으로 임대해줄 것을 신청하는 신청서를 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시설이 요구하기도 전에 강서구가 알아서 공공부지를 공짜로 빌려줬단 얘기가 되는 겁니다.

여기다 앞서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이 교육시설 개교식 때 참석해 했던 발언도 조명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김형찬/부산 강서구청장(지난 3월, 개교식) "세종대왕님을 존경하고, 이순신 장군님을 존경하고 하지만 저는 최근 현실적으로 이 세계로우남학교를 건립을 해주신 손현보 담임목사님을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보도 이후 논평을 내고,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는 헌법 대원칙을 무시한 사례라며 특혜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서구도 해명을 내놨습니다.

"지역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공공성이 인정 돼 무상 임대를 결정했고, 공공성이 인정되는 만큼 별도 무상임대 신청서 제출도 필요하지 않다"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시설, 대안학교 추진과는 별개로 현재 '미인가' 상태의 교육시설입니다.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해선 올해 초, 저희가 심층 보도를 이어오기도 했죠,

초중등교육법, 그러니까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은 시설입니다.

이 미인가 시설에, 부산시 땅을 공짜로 빌려줄 정도의 공공성이 인정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네, 이 교육시설에 대한 논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후속 취재 계속 부탁드립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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