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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돗물에서 냄새" 창원시는 끓여마시라는데...

이민재 입력 : 2026.06.23 20:43
조회수 : 117
<앵커>
최근 창원에서는 시민들 사이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매년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할때마다 반복되는데 정작 창원시는 끓여마시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에 사는 배주연 씨는 요즘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 탓에 고역을 치릅니다

설거지를 해도, 쌀이나 과일을 씻어도 원인 모를 흙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배주연/창원 용호동/"저희집 아들은 수돗물을 마시면 냄새가 난다는 애기를 많이 하고. 쌀이나 과일을 씻어보면 거기서 느낌이 와요."}

배씨만 그런게 아닙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동안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에 접수된 악취 민원만 66건.

대부분 칠서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곳 창원 칠서정수장은 다른 정수장과 달리 낙동강물을 그대로 가져와 정수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때 이곳에서 정수된 물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수치가 수질감시항목 기준치를 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동강 칠서지점 녹조가 증가하면서 지오스민도 함께 늘어난겁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지오스민이 가열하면 사라지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며 끓여마시라는 안내만 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시민이 직접 시청을 찾아 항의할정도로 불만이 들끓고 있습니다.

{한영신/창원 시민/"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안내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시민 불신을 키우는 행정이었다. 이는 단순한 안내부족을 넘어 사실축소와 은폐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창원시는 매주 두 차례 검사를 하는등 환경부 지침을 따르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영성/창원시 상수도사업소 칠서정수장 과장/"환경단체에서 말한 것처럼 대응을 안하고 있는 건 아니고요. 관심 단계가 되면 미리미리 사전에 준비하고 있는 것을 쭉 시행하고 있었고..."}

녹조가 번진 낙동강 표류수를 취수해 쓰다보니 반복되는 악취논란은 취수원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는한 언제든 되풀이될 수 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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