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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산림훼손하는 모래흙 투기...경찰은 수사 중단 '왜?'

최한솔 입력 : 2026.06.22 20:44
조회수 : 187
<앵커>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 누군가 수년째 나무를 베고 모래흙을 내다 버리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멀쩡한 산림이 훼손되고 있는건데요.

땅 주인이 특정인을 지목해 관련 증거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4년째 수사를 중단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러는 사이 여전히 불법 투기와 산림훼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 중턱, 3천여 평 임야가 마구 파헤쳐져 있습니다.

그 자리엔 10 미터 정도로 높게 쌓인 모래흙이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엔 유리조각, 타일조각들이 있고 뻘 섞인 흙 속엔 이런 조개껍데기 등이 무수히 발견됩니다.
항만공사 등 건설 현장에서 나온 사토로 추정됩니다.

땅 주인 몰래 누군가 나무를 베고 흙을 싣고와 버린 건데 재활용도 불가능한 오염토들입니다.

{땅 주인/모래흙 투기 피해자/"오염물질이라 비가 오면 환경오염이 다 되지 않습니까. 오염물이 다 밑으로 쓸려가서 환경오염이 되고..."}

계곡이 흐르던 자리까지 다 덮어버리며 산림을 훼손했습니다.

모래흙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6년 전 바로 옆에 임야를 사들인 중장비 업자 A 씨.

2021년 투기가 발각돼 원상복구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화 내용/"진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뭐 어떻게 해드려야 되는지..."}

하지만 2년 뒤 또 투기가 이어지면서 땅 주인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자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고용한 굴착기 기사가 벌인 일이라며 말을 바꿨고,

업자가 말한 굴착기 기사가 잠적하자 경찰은 진상 규명이 어렵다며 수사를 중단했습니다.

{땅 주인/모래흙 투기 피해자/"트럭 기사가 행위를 했다고 해서 트럭 주인이 처벌을 안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 그럼 트럭 주인 허가도 안 받고 굴착기 기사가 무임금으로 불법 폐기물을 버리고 성토를 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됩니다.)"}

아무런 조치도 없는 사이 A 씨 소유의 덤프트럭과 굴착기는 현장을 점령했고 최근 또 모래흙을 싣고 와 부었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와 조치가 없으면서 산림훼손이 그대로 방치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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