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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크노파크 인사도 예산도 '제멋대로'

김건형 입력 : 2026.08.05 20:45
조회수 : 200
<앵커>
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의 허술한 경영 실태가 감사로 드러나며 수술대에 오를 처지입니다.

채용,승진에 대한 인사위원회 결정을 원장 마음대로 뒤바꾸기도 했고 서류를 조작해 제멋대로 예산을 유용하기도 했습니다.

전임 원장이 6년 장기집권하며 고인물처럼 썩고있던 건데요, 대대적인 테크노파크 혁신과 개편이
전재수 부산시장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테크노파크에 대한 부산시감사위원회의 종합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용,승진은 사실상 원장 입맛대로였습니다.

인사위원회가 추천한 채용후보자나 승진순위는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객관적 근거 없이 차점자가 채용되거나 승진했습니다.

테크노파크측은 자체 인사규칙을 근거로 내세웠지만 감사위는 명백한 권한 남용으로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예산유용 실태도 기가 막혔습니다.

"한 부서는 2년여 동안 130여건의 회의에 3천4백여만원의 회의비를 썼는데

무려 100여건의 회의 참석자 명부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유령 회의를 만들어 호텔 대관료 명목으로 예산을 타낸 뒤 숙박비와 식대로 유용했습니다.

감사로 확인된 금액만 1천만원에 달합니다."

시간외 근무나 출장 신청을 해놓고 개인 볼일을 보는 등의 복무태만 역시 또 적발됐습니다.

{부산테크노파크 감사실 관계자/"(부산시) 감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관련 규정 정비와 직원 교육 등에 대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업무 거점이 부산 전역 19곳에 흩어져 있는데다 업무특성상 외근도 잦습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한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조직 전반의 복무기강 해이가 선을 넘은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낳습니다."

{김태효/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원장에게 집중된 권한과 마비된 감사 기능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근무 여건상) 관리 책임이 여러 군데 분산돼 있으니까 누구 하나 챙기기 어려운 구조다."}

부산시는 기관장을 경고하고 징계 5명을 비롯해 임직원 70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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