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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대 옛 한진중 부지 토양오염, 시행사 - HJ 중공업 소송전

김민욱 입력 : 2024.09.22 18:40
조회수 : 81
<앵커>
부산 다대포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는 호텔과 아파트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해당 부지의 토양오염이 심각해 시행사가 옛 땅주인인 HJ중공업에 오염 책임이 있다며
소송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축구장 24개 규모로 오는 2030년까지 해양 관광 호텔과 아파트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사업시행사 HSD는 2021년 3월 부지를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22년 6월 정밀 토양 오염조사를 한 결과 아연, 납 , 카드뮴이 기준치의 최대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양 정화 대상은 전체 17만㎡ 가운데 12만㎡, 정화 비용은 362억원으로 추정됩니다.

HSD는 용접, 도장 때 발생한 오염물질이 토양내 장시간 축적된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 옛 땅주인인 HJ중공업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HSD 관계자/"조선소에서 도색 작업이나 용접, 기타 작업을 통해서 아연이나 납같은 오염 물질이 나올 수 있다면 그런 의견을 통해서 저희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HJ 중공업은 과거 7~80년대 해당 부지가 쓰레기 매립지였기 때문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1979년 동아학숙 소유 당시엔 쓰레기 매립장이었다가 한진중공업, 다수의 개인소유자 등으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에 책임 없다는 논리입니다.

"결국 토양오염을 일으킨 오염물질이 어느 시기에 집중적으로 땅밑에 들어갔는지가 소송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건우/부산시 도시공간조성과장/"실제로 (오염 정화 작업) 착공 자체는 24년 4월부터 했고요.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 정도에 토양 오염 정화사업은 완료될 예정입니다."}

3700억원 브릿지론 이자 납부 지연으로 인한 공매 절차에다 소송전까지 불거지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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