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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박민원 국립 창원대 총장

강유경 입력 : 2024.09.12 08:41
조회수 : 426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국립 창원대가 얼마 전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오늘은 박민원 국립 창원대 총장과 글로컬 대학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Q.
이번 선정이 대학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 그리고 지역 소멸, 경제 저성장까지 포함한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 새로운 지역사회가 다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큰 모멘텀을 얻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책무에 대한 무거움은 저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Q.
세 가지 큰 비전을 제시하셨는데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거버넌스 구축' 이건 어떤 목표입니까?

A.
첫 번째 목표가 대통합 벨트, 고등교육의 대통합 벨트라고 하는데요.
'순망치한'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국립 창원대학만 잘 된다고 해서 이 지역의 고등교육, 다시 말해 대학 사회 전체가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도립대라든지 그리고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도 연합을 하고 통합을 해서 국립창원대학교라는 브랜드 속에서 지역사회 전체가, 대학 사회가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립창원대학교가 나서야겠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번째 저희 비전으로 제시를 한 것이 바로 경남 대통합 고등교육 벨트입니다.

Q.
두 번째 비전이 'DNA+ 방산`원전`스마트제조산업 특성화 분야 초집중'인데요. 이 목표는 어떤 목표입니까?

A.
'DNA' 이번에 좀 히트를 한 것 같아요. 'D'가 디펜스(Defense), 방산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N'은 누클리어(Nuclear), 원전. 최근에 체코 원전이라든지 폴란드 원전까지도 지금 도전을 하고 있는데 그 분야에 우리 경남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마지막 'A'라는 것은 오토노머스(Autonomous), 스마트 자율 제조를 이야기합니다. LG전자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 있는 큰 대기업들 그리고 중견중소기업들이 스마트 자율 제조를 하고 있는데, 이 분야인데요.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큰 국가 아젠다도 국립대학으로서 책임져야겠다.

그래서 그 분야가, 세 분야를 저희가 선정한 것이 바로 방산, 원전, 스마트 자율 제조입니다. 이 부분에 저희가 초집중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가 두 번째 목표가 되겠습니다.

Q.
세 번째 비전은 '3무(無) 경계 고등 교육'입니다. 이건 어떤 비전입니까?

A.
3무(無)인데요. 첫째 '무'는, 없다는 것은 이제 교수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대학 사회에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학과의 장벽입니다. '너는 내가 뽑았어, 내가 뽑았으니까 내 말 잘 들어 또는 내가 뽑았는데 왜 내 말 잘 안 듣지'로부터 시작되는 교수들 간의 문제, 갈등 이런 것들을 없애겠다고 해서 일단 교수의 경계를 없애는 부분, 정년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고요. 연봉의 규정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지금 교육부가 굉장히 도와주고 있고 올 하반기에 아마 고등교육법이 개정이 되면 국립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속한 대학의 경우는 자유롭게 인센티브를 통해서 연봉 체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첫째 '무'가 되겠고요.

두 번째 '무'는 전공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전공, 자율전공 입학을 대폭 늘리고 지금 창원대학 같은 경우에는 약 한 37% 정도 무전공 입학을 늘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무'는 지역의 경계를 없애겠다. 경남지역, 수도권지역, 충남, 충북, 전라도뿐만 아니라 외국까지도 창원대학을 대폭 확대해서 경계를 없애는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3무 경계 없애는 것이 조금 이번 계획서에 조금 잘 먹힌 것 같습니다.

Q.
굉장히 큰 비전이네요. 또 창원에는 전기연구원이나 재료연구원이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기관들인데요.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 않을까요?

A.
좋은 지적입니다. 저희가 3개 비전 속에 8개 추진 과제를 넣었는데 그 제1 추진 과제가 바로 U&R 모델입니다.
U가 유니버시티(대학) 그리고 R이 리서치(연구)입니다. 그래서 지역에 있는 국책연구소와 연합을 하는 부분이거든요. 이게 제일 첫 번째 목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이제 한 몸이 되겠고요. 그리고 그쪽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연구 장비 시설, 우수한 연구원들이 우리의 교육자로서 활동하게 되고 장비는 우리 교육 장비로 활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법으로 연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Q.
경남에 있는 도립대학들과 통합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추진이 될까요?

A.
2026년 3월에 입학생을 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올 하반기에 통합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먼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통합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먼저 앞서가고 있는데요.

안동대 같은 경우에는 도립대에 2년제를 4년제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법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학기, 하반기에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서 한 대학 내에서 우수한 석박사 인력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년제 학사, 전문 학사 인력도 공급할 수 있도록 개정이 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은 좀 더 수월하고 역할 분담이 정확하게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최근 바쁘신 와중에 동유럽에 출장도 다녀오셨습니다만 어떤 성과들이 있었습니까?

A.
폴란드에 갔었는데요. 제가 깜짝 놀란 게 우리나라는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의대를 가지 않습니까? 그다음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대학에 또 의대를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폴란드를 보니까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은 한국어 학과를 갑니다. 두 번째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대학의 한국어학과를. 그 정도로 한국이라는 어떤 콘텐츠가 문화를 포함해서 저기 스마트폰, 냉장고, 자동차, 이제는 자주포, 탱크, 비행기까지 확대되었다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폴란드에서는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굉장히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DNA+ 분야에 폴란드와 적극 협력하려고 이번에 동유럽에 갔었고요.

폴란드에 지금 창원대학교 유럽사무소를 개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폴란드 대사관과도 긴밀하게, 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유럽에 있는 많은 인재를 창원대학에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창원대학의 인재를 유럽에 공급하는 역할도 거기 창구에서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폴란드 학생들이 국립 창원대로 유학을 오는 케이스도 상당히 가능성이 있겠네요.

A.
굉장히 많을 것 같고요. 지금 그쪽에서도 여러 대학을 제안해 줬고 지금 폴란드와는 하나의 연구소 벌써 2개의 대학과는 MOU를 이번에 체결하고 왔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국립 창원대학교는 조금 불편하다고 지금 변하지 않으면 향후 매우 불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창원대학교가 큰 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는데, 이번에 글로컬 사업이 그 전환의 큰 역할을 담당하게 돼서 너무도 기쁘고 무거운 책무를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립창원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는 것 이상으로 더 멋진 국립창원대 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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