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사상하단선 공사 주변 싱크홀 올해만 6번째
정기형
입력 : 2024.08.23 07:47
조회수 :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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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잇따라 싱크홀 그러니까 땅이 꺼진다는 소식, 저희 KNN이 지난주에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주에 대형 싱크홀이 또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먼저 CCTV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인데요.
횡단보도가 가라앉더니 땅꺼짐이 시작됩니다.
싱크홀이 생겼는데도 사람들이 그 위를 위험하게 지나 다닙니다.
차량도 여러 차례 통과하는데요.
처음에는 1미터 남짓이었는데, 점점 넓어지더니 지름이 5미터까지 커집니다.
깊이는 3미터인 대형 싱크홀인데,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그런데 복구작업이 한참이던 21일 오전 약 백미터 정도 떨어진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승용차 바퀴가 빠져 버렸는데요.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복구작업 때문에 주변 교통정체도 상당했다고 하던데요.
주변 시민들의 불편이 크겠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 싱크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모두 도시철도 공사현장 주변입니다.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한 사상하단선 공사 1구간인데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싱크홀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올해만 6번째입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합치면 모두 9번에 이릅니다.
올해는 4월과 5월, 7월에 한 차례씩 발생했는데요.
8월에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같은 곳의 땅이 두번이나 꺼지기도 했고요.
신호등이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또 땅이 꺼질지 몰라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사현장 주변은 원래 뻘밭 그러니까 지반이 약한 곳이라고 합니다.
잇따르는 싱크홀에 지반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 빨리 원인을 찾고 예방에 나서야할 텐데요.
모두 도시철도 공사현장 주변에서 벌어지는만큼 공사 영향이 먼저 의심이 드는데,
공사를 발주한 부산교통공사는 공사와 싱크홀은 연관성이 없다며 선을 긋는다고요?
<기자>
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공사와 싱크홀은 연관성이 낮다는 입장입니다.
주변의 오래된 상하수도 관로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견도 덧붙이는데요.
부산교통공사의 입장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봉주/부산교통공사 건설공사처 팀장/"새벽로 쪽 지대 자체가 좀 기반시설물들 측구나 오수관들이 좀 노후화돼 지반침하도 계속 일어나는 부분인데...공사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려운 복합적인 원이 있는 상황입니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는 모두 세 개 구간으로 나눠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싱크홀은 모두 1구간 주변에서만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1구간 공사를 맡은 건설사에도 문의를 했습니다.
역시 자신들의 공사와 싱크홀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저희 KNN이 싱크홀이 반복된다고 지난주 보도로 경고를 했는데도 부산시는 그동안 조용했습니다.
이번주 싱크홀이 두차례나 반복되자 뒤늦게 행동에 나섰는데요.
지반을 조사하기 위해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조사와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텐데, 그 사이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은 서부산의 교통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죠.
부산 도시철도 5호선으로 불리기하는데요.
어렵게 어렵게 공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싱크홀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도시철도 공사가 늦어져서 개통이 미뤄질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요.
<기자>
네. 사상하단선은 지난 2016년 첫 삽을 떴습니다.
노선명 그대로 부산 사상에서 하단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인데요.
당초 2021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정차역 위치 갈등과 공사비 예산 문제 등으로 수차례 미뤄져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싱크홀 이슈가 벌어진 것인데요.
싱크홀 원인 조사 결과 도시철도 공사와 연관성이 드러나거나, 지반 조사에서 공사에 부담이 되는 내용이 나온다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개통 연기로 서부산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또 연기 소식이 나오는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앵커>
그럼에도 안전이 최우선이겠죠.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로 원인을 밝혀내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잇따라 싱크홀 그러니까 땅이 꺼진다는 소식, 저희 KNN이 지난주에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주에 대형 싱크홀이 또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먼저 CCTV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인데요.
횡단보도가 가라앉더니 땅꺼짐이 시작됩니다.
싱크홀이 생겼는데도 사람들이 그 위를 위험하게 지나 다닙니다.
차량도 여러 차례 통과하는데요.
처음에는 1미터 남짓이었는데, 점점 넓어지더니 지름이 5미터까지 커집니다.
깊이는 3미터인 대형 싱크홀인데,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그런데 복구작업이 한참이던 21일 오전 약 백미터 정도 떨어진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승용차 바퀴가 빠져 버렸는데요.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복구작업 때문에 주변 교통정체도 상당했다고 하던데요.
주변 시민들의 불편이 크겠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 싱크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모두 도시철도 공사현장 주변입니다.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한 사상하단선 공사 1구간인데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싱크홀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올해만 6번째입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합치면 모두 9번에 이릅니다.
올해는 4월과 5월, 7월에 한 차례씩 발생했는데요.
8월에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같은 곳의 땅이 두번이나 꺼지기도 했고요.
신호등이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또 땅이 꺼질지 몰라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사현장 주변은 원래 뻘밭 그러니까 지반이 약한 곳이라고 합니다.
잇따르는 싱크홀에 지반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 빨리 원인을 찾고 예방에 나서야할 텐데요.
모두 도시철도 공사현장 주변에서 벌어지는만큼 공사 영향이 먼저 의심이 드는데,
공사를 발주한 부산교통공사는 공사와 싱크홀은 연관성이 없다며 선을 긋는다고요?
<기자>
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공사와 싱크홀은 연관성이 낮다는 입장입니다.
주변의 오래된 상하수도 관로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견도 덧붙이는데요.
부산교통공사의 입장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봉주/부산교통공사 건설공사처 팀장/"새벽로 쪽 지대 자체가 좀 기반시설물들 측구나 오수관들이 좀 노후화돼 지반침하도 계속 일어나는 부분인데...공사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려운 복합적인 원이 있는 상황입니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는 모두 세 개 구간으로 나눠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싱크홀은 모두 1구간 주변에서만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1구간 공사를 맡은 건설사에도 문의를 했습니다.
역시 자신들의 공사와 싱크홀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저희 KNN이 싱크홀이 반복된다고 지난주 보도로 경고를 했는데도 부산시는 그동안 조용했습니다.
이번주 싱크홀이 두차례나 반복되자 뒤늦게 행동에 나섰는데요.
지반을 조사하기 위해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조사와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텐데, 그 사이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은 서부산의 교통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죠.
부산 도시철도 5호선으로 불리기하는데요.
어렵게 어렵게 공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싱크홀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도시철도 공사가 늦어져서 개통이 미뤄질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요.
<기자>
네. 사상하단선은 지난 2016년 첫 삽을 떴습니다.
노선명 그대로 부산 사상에서 하단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인데요.
당초 2021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정차역 위치 갈등과 공사비 예산 문제 등으로 수차례 미뤄져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싱크홀 이슈가 벌어진 것인데요.
싱크홀 원인 조사 결과 도시철도 공사와 연관성이 드러나거나, 지반 조사에서 공사에 부담이 되는 내용이 나온다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개통 연기로 서부산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또 연기 소식이 나오는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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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안전이 최우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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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형 기자
k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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