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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차 구매지원처럼 '화재 진압설치비'도 지원해야

윤혜림 입력 : 2024.08.15 19:49
조회수 : 786
<앵커>
인천 전기차 화재로 진압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에 대한 준비는 더디기만합니다.

전기차 구매시 지원하는 것처럼, 전기차 화재 진압 설치비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차 주차장 바닥면이 열리고 드릴이 올라오더니 금새 물을 내뿜습니다.

화재진압장치가 불이 난 주차면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직접 진압장치를 들고 다니며 설치도 가능합니다.

조선기자재 소화장비 제조업체인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드릴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장치를 개발한 것입니다.

외부에 물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케이스 하부를 뚫고 직접 물을 주입해 단 10분만에도 화재 진압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영한 탱크테크 대표/"순수 수압만으로 (드릴이)회전을 해서 배터리 케이스를 뚫어서 소화수를 배터리 케이스 내부로 주입하는"}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에야 관심이 늘면서 하루에 100여건 가까운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수동식,고정식,이동식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요"}

1년 전 첫 선울 보였지만 일부 대기업과 백화점 등에만 설치됐고 가장 필요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설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 때문인데, 전기차 구매 지원비용처럼 화재 진압에 대한 설치비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영한 탱크테크 대표/"전기차에 관련된 화재진압설비도 마찬가지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준다면 화재진압설비의 시장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보급 위주 정책에서 이제는 피해 예방까지 전방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예진 부산 카톨릭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장비의 보급도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지원대상은 기술적으로 검증된 장비나 기술이어야 하겠습니다."}

전기차 화재 위험성과 진압의 어려움이 이미 알려지고 있는 만큼 화재발생에 대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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