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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쳐] 'Metaphors'

조다영 입력 : 2024.08.05 07:33
조회수 : 385

<앵커>
올 여름, 강렬한 붉은빛의 산수화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오브제도 눈에 띄는데요, 각양각색 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세계! 함께 만나보시죠.}

'붉은 산수' 연작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세현 작가. 아름다운 한국의 산천을 붉은색 하나로 담아냈는데요,

군복무 시절 야간 투시경을 통해 바라본 DMZ의 단색 풍경. 신비로우면서도 두려움이 공존했던 그 날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죠.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그로테스크한 요소가 숨어있는 작품들. 동족잔상의 비극과 분단된 현실의 아픔을 담아냈는데요,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붉은 색상. 강렬하고 아름다운 작품 세계가 묵직한 울림을 전합니다.

인물을 크게 내세운 파격적인 구도와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선. 길 후 작가의 개인전 '불이(不二)'가 부산의 관객들과 만납니다.

2000년대부터 불학에 정진해 온 작가는 불교에서 최고의 경지라 일컫는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예술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고요한 깨달음의 순간을 담은 미륵불의 초상부터 세상의 창조적 에너지를 그려낸 유화,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각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죠.

{ 불교에서 이제 위없는 세계, 높고 낮음이 없고 깊고 얕음도 없는 어떤 나눔이 없는 하나의 위없는 하나의 세계, 그 세계를 작품으로 펼쳤습니다}

선과 악, 빛과 어둠,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의 경계가 사라져 일체 평등한 경지를 뜻하는 '불이(不二)'.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구작 10(열)점과 새롭게 선보이는 평면, 조각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앵커: 행복한 순간을 소환해 달콤한 오브제에 담아내는 이여름 작가! 뜨거운 여름날, 더 달콤하고 시원한 작품들로 부산을 찾아왔습니다. 계속해서 만나볼까요?}

귀엽고 달콤한 형태로 치유의 에너지를 전하는 이여름 작가. '아이스크림 속 인생'전 이후 2년 만의 개인전으로 부산을 찾았는데요,

이번 전시 타이틀인 SWEETCH는(스위치).

달콤함의 'Sweet(스윗)'과 전환의 'Switch(스위치)'를 결합해 잊어버린 소중한 추억을 다시 소환하고 있죠.

특히나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인 신작 '달고나' 시리즈! 어린 시절 만들어 먹었던 달고나와 장남감을 결합해 즐거웠던 추억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마깨또'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유의 곰과 스윗 허트, 멜트 아이스크림 등 알록달록한 형태로 완성된 치유의 작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들! 부산의 8월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다음주에도 다양한 문화계 소식들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오희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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