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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쳐] - '풍덩 (Break Free)'

조다영 입력 : 2024.07.29 11:00
조회수 : 517
<앵커>
따뜻한 화풍으로 젊은 컬렉터와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콰야' 작가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일상의 기억을 자유분방하고도 독창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세계!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귀엽고 동화 같은 화폭 안에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녹여내는 '콰야'작가!
여름 바다에 풍덩 빠지듯 시원한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민과 갈등이 해소되는 '해방의 순간'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

사회적 이슈와 이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태도, 가상과 현실 속에서의 다양한 고민을 작가만의 진지한 농담으로 풀어냈는데요,

피터팬처럼 날아갈 것 같은 포즈를 하고 있지만 막상 아래를 힐끗 바라보는 모습, 신문을 읽는 듯 하지만 작은 구멍 사이로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 등 작품 속 숨은 메시지들을 엿볼 수 있죠.

일상 속 힘든 시기나 감정을 벗어날 해방구가 필요한 순간! 콰야 작가의 귀엽고 따뜻한 그림이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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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강선보 화백.

구순을 기념해 '아흔의 세월을 되돌아보며'라는 주제로 자신의 시그니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추상과 입체 작품을 거쳐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캔버스에 담아온 여성의 뒷모습.

특히나 작품 속 크게 새겨넣은 지문을 통해 관능보다 모성에 대한 회귀 본능을 표현했는데요,

{사람이 어머니 뱃속으로부터 처음 태어나면 어머니가 뒷다리를 들고 엉덩이를 탁탁 칩니다. 이래서 엉덩이에 지문이 처음 닿습니다. 어머니와 아들과의 사랑 그게 여기에 녹아 있습니다.}

지역 화단 최고령 작가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 만큼은 여전히 뜨거운 강선보 화백.

파격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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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끼'를 모티브로 개성있는 시리즈를 선보여온 송민호 작가의 특별전도 오는 8월까지 이어집니다. 강렬한 색감과 단순함이 어우러진 드로잉 팝!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쨍한 배경 속 잔뜩 찌푸린 표정의 토끼, 그 밑으로 커다랗게 새겨진 'I'm not angry' 라는 글귀까지!
토끼의 표정과 문구를 함께 보다 보면 귀여움에 슬그머니 미소짓게 되는데요,

다양한 표현과 문장으로 주목받아온 송민호 작가의 작품 세계.
같은 표정이 반복되고 있는 토끼들과 이와 대비되는 문장을 통해 역설적인 연어유희를 표현하고 있죠.

단순명쾌한 드로잉으로 화면을 장악하는 탁월함과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있는 작품들.

선명한 색과 문자의 조우로 이루어진 드로잉 팝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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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부산'도 지난 19일 개관했는데요, 부산의 자연과 역사를 담아낸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의 세계! 함께 즐겨보셔도 좋겠죠? 이번주도 일상 속 소소한 여유, 꼭 챙기시길 바라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박선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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