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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공항 이주 설명회인데... 어디로 가라고?"

최혁규 입력 : 2024.07.26 20:52
조회수 : 1545
<앵커>
가덕신공항 예정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주대책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주단지를 만드는 게 핵심인데, 주민들은 구체적인 대체지도 고려하지 않고 부산시가 성급하게 설명회를 열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대항동 주민들의 이주대책 용역에 앞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제대로 된 이주단지 대상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설명회가 열렸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덕도주민/"30가구 하는데 4년 이상 걸리면, 100가구면 예를들면 8년,10년 심지어는 20년도 걸리지 않겠습니까. 지금 앞에 계신 분들 전부 하는 말씀이 (용역 착수한지) 2주 밖에 안됐으니까 우리가 준비가 미흡했다(고만 말씀하시는거 아닙니까)"}

"부산시는 이주단지 예정지로 에코델타시티, 명지신도시, 눌차지구, 공항부지 일대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후보일 뿐입니다."

시기도 촉박합니다.

올해 말이 돼야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 가덕신공항 목표 개항시기는 2029년입니다.

5년 만에 이주단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단지 건립 기간은 최대 8년.

부산시는 본 이주단지에 앞선 임시 이주단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영태/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그런 부분(임시 주거단지)도 용역에 담을지 공단하고 그런 부분들을 논의해볼 생각입니다."}

부산시는 이주단지로 에코델타시티를 유력하게 보지만, 대항동 주민 여론도 제각각이라 이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김성남/대항동 주민/"가덕도 안에서 우리 주민들이 재정착을 하고 특별히 어르신들이 많은데, 어르신들이 끝까지 평안한 삶을 사는게 중요하구요."}

"가덕신공항 예정부지 주민 외에도 공항 배후도시인 에어시티 주민도 이주대상에 포함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배재희/에어시티 예정지 주민/"부산시에 요청하는 것은 지금 에어시티가 정비되기 전에 빨리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방법을 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이주하면서 개발(할 수 있도록)..."}

반면 부산시는 이주단지 조성 대상으로 에어시티 주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앞으로 주민들과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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