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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분양가*고금리, 지역 주택 미분양 증가

김민욱 입력 : 2024.07.14 20:39
조회수 : 2020
<앵커>
부산경남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분양가, 고금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 서울과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격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한 부산 남구의 한 2천여세대 아파트,

일반분양 1천3백여 세대 가운데 1천1백여 세대가 미분양입니다.

대단지와 북항 바다 전망을 내세웠지만 3.3㎡당 2천 1백만원의 높은 분양가로 분양성적이 저조합니다.

지난 2월 분양을 시작한 부산 금정구의 990 여세대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반 분양 물량 308세대 가운데 132세대가 미분양입니다.

도시철도와 가깝고 1군 건설사지만 역시 3.3㎡당 2천1백만원의 분양가가 부담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월 후분양한 수영구의 한 290여 세대 아파트는 3.3 ㎡당 최대 6천만원의 고분양가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 채도 팔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미분양은 5,496세대로 지난 2013년 4월 이후 11년 3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경남도 지난해 12월 미분양이 3천여세대로 떨어졌다 지난 4월부터 다시 4천여세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분양 가격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다 보니까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바로 분양을 받기보다는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서 관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지역의 아파트값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0년전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 9천만원으로 부산 2억1천만원의 2.3배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는 10억5천만원으로 부산 3억 6천만원보다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문제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이런 부산의 성장 가능성이라든지 인구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서울과 부산의 주택 가격 격차가 더 크게도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역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서울과 매매가 격차도 심해지고 있어 하반기 지역 부동산 시장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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