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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세계적 건축가 디자인' 파격 지원..첫 사례는 영도?

황보람 입력 : 2024.07.01 19:47
조회수 : 1623
<앵커>
부산시가 최근 도시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며 세계적인 건축가가 지은 독창적인 건축물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NN 취재결과, 원도심의 주택가에 네덜란드 건축가이자 부산시 명예자문 건축가인 위니마스가 설계하는 숙박시설이 첫 사례로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영도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경사지를 따라 들어선 저층 주택들 사이로 빈 땅이 눈에 들어옵니다.

축구장 1/4 크기의 이 부지에는 관광숙박시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건립이 추진되는 숙박시설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가 설계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상 2층 규모의 목재를 소재로 한 친환경 건축물로, 위니마스와 지역 시공사 등이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숙박시설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특별건축구역 사업의 유력한 첫 사례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지난달 발표한 도시정비사업 계획에 포함된 특별건축구역은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에 설계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지난달 3일)/"세계적인 건축가와 매칭해서 기획 설계비를 지원해서 규제는 조금 완화시키는데, 독창적인 건축물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특별건축구역은 공모에 지원한 9곳 가운데 5곳 내외가 최종 선정될 예정입니다.

지원한 9곳 모두 해외 건축가가 참여한 건축물로, 재개발 지역 2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문화관광시설입니다.

독창적 디자인, 세계적인 건축가라는 모호한 선정기준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부산시는 위니마스가 참여한 영도구 숙박시설을 기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성태/부산시 주택건축국장/"혁신적인 디자인을 볼 것이고, 그 디자인의 지속성을 볼 것입니다. 주변과 정말 잘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온다면, 특히 부산의 경사지가 많은 주거형태를 띄고 있는 데에서는 아주 유용한 정비 수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산시 명예자문건축가로 위촉될 만큼, 부산시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위니마스의 건축물이 첫 지원 사례로 검토되는 데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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