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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덕신공항 건설 지역업체 비중 11% 불과

김민욱 입력 : 2024.06.30 19:51
조회수 : 512
<앵커>
10조 5천억원 규모의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는 지역업체 비중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계가 요구한 20%에 한참 못미치는데, 지역의 대형 국책 사업을 수도권 업체가 싹쓸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조 5천억원 규모의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입니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 지역업체는 10곳, 경남은 4곳입니다.

이들 부산경남 업체 14곳의 지분율은 11%에 불과합니다.

전체 공사비 10조 5천억원 가운데 1조 1천억원이 지역 업체 공사비로 책정됐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는 응찰한 컨소시움의 지역업체 지분율이 20% 이상이 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지역업체 지분율이 1% 이상 5% 미만이면 가산점 2점, 10% 이상 20% 미만이면 6점, 20% 이상이면 8점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최대 가산점 8점 확보 대신 6점만 확보한 것입니다."

수도권 대형 건설사가 지역업체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진욱/부산시 신공항지원팀장/"(의무 공동 도급) 20% 이상은 하려고 중앙부처와 부단하게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컨소시엄 구성 비율을 보니까 11%로 나와 있어서 시 입장에서도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

이에 대해 컨소시엄 관계자는 토목 뿐 아니라 항만 분야 공사 경험이 있어야 하고, 초기 투입비가 많이들기 때문에 지역업체 참여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형열/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지역 업체 참여가) 더 늘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씀인데... 하자나 여러 가지 리스크가 많거든요... 업체들이 관망도 하고 조심을 하고 있는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국토부는 단독 응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할지, 입찰 재공고를 낼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역의 대형 국책 사업을 수도권 건설업체만 싹쓸이하지 않도록 하도급 공사 등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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