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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국가보안시설' 부산신항, 중국 CCTV에 노출

이민재 입력 : 2024.06.28 20:51
조회수 : 13231
<앵커>
지난 4월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부두가 부산신항에 개장했는데요,

장비도 모두 국산화됐다고 대대적으로 자랑을 했는데, 알고보니 원격조정을 위한 핵심 시설인 CCTV가 보안 문제가 있는 중국산인 것으로 KN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인 부산신항 내부가 훤히 노출될 위험에 놓였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개장한 부신항 신항 7부두입니다.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부두로, 하역장비를 실내에서 원격조종해 부두에 하역작업자가 없는게 특징입니다.

모든 장비를 모두 국산화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도 했습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지난해 10월)/"장비에 3천 4백억이 투입이 됐습니다. 전량이 국산 장비이고, 우리 산업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인 부산신항의 울타리를 비추는 보안 CCTV는 보안인증을 받은 국산입니다.

그런데 정작 항 내부를 비추는 CCTV는 보안이 취약한 중국산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역장비의 눈 역할을 하는 CCTV 700여 대가 중국산인 겁니다."

이 장비는 중국 H사 제품으로, 지난해 진료실과 탈의실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 성형외과 카메라와 같은 제조사입니다.

보안구역 내부가 훤히 노출될지도 모르는 겁니다.

{김종덕/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과 교수/"중국산인 경우에 보안에 관한 고민 없이 보안적인 측면이 매우 취약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취약성이 분명히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국산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해킹 우려가 잇따르자 미국과 영국은 일찌감치 정부기관의 중국산 CCTV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보안구역에서는 인증 받은 CCTV만 사용하도록 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항만공사는 관련 규정 시행 이전에 매입해 설치한 장비라 전면 교체하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보안강화 없이는 국내 자동화부두의 표준이 되겠다던 부산신항 7부두의 꿈은 헛꿈에 불과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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